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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신라젠 덕본 ‘바이오’바이오로 승승장구하는 ‘코스닥’
올해 코스닥은 바이오 업종 덕을 봤고, 코스닥 바이오업종은 또 셀트리온과 신라젠 덕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바이오업종 시가총액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두 종목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우선주를 제외한 코스닥 전체 종목의 시가총액은 이달 14일 현재(종가 기준) 264조9482억원으로, 연초 201조 4540억원보다 63조4892억원 증가했다. 이같이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은 제약ㆍ바이오 업종의 시가총액이 같은 기간 중 51조788억원에서 88조1052억원으로 무려 37조원이나 급증한 때문이다. 이 업종의 시총증가분이 전체 증가분의 58.3%를 차지한 것.


또 바이오업종의 시가총액 증가는 셀트리온과 신라젠 두 종목이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셀트리온은 12조5000억여원에서 23조6000억여원으로 11조1000억여원이, 신라젠은 8000억여원에서 5조9000억여원으로 5조1000억여원이 각각 증가해 두 종목의 증가분만 무려 16조2543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제약ㆍ바이오업종 시총 증가분의 44%에 이르는 규모다.

여기서 다시 올해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시총 9조3939억원)와 티슈진(3조794억원)을 포함해 4개 종목을 제외하면, 실제 코스닥 제약ㆍ바이오업종의 시총 증가분은 8조원대에 그친다.

시장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코스닥의 극심한 쏠림현상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김경훈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 강세에는 셀트리온 상승에 따른 낙수효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셀트리온이 내년에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할 경우 코스닥은 물론 제약바이오의 성장 모멘텀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게자는 “다음달 정부가 발표하는 코스닥 활성화 방안과 연기금 투자의 방향성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물론 증권가에서도 타 업종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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