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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민 용인시장, 순댓국집 ‘TOP 3 ’ 순위 매기지 못한 사연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생활정치 달인’ 정찬민 용인시장이 이번엔 용인 중앙시장 순댓국집 투어를 마쳤다. 그는 이념정치보다 생활정치에 올인한다. 자유한국당 소속이지만 ‘진보ㆍ보수’ 색깔론은 그에게 의미없다.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아파트 경비원처우대책, 공영주차장 하이패스 주차결제시스템 등 전국최초 시행한 생활 정치 아이디어 역시 "현장에 답있다"라는 현장 방문에서 나왔다.

중앙시장을 비롯, 주변에 성업중인 순댓국집은 모두 21개소. 3년여전 용인시장 당선뒤 인사차 중앙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 시장은 상인들에게 “임기내 순댓국집을 모두 찾아 먹어보고 품평하겠다”고 무심코 던진말이 공약(公約)이 되어 버렸다

정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인중앙시장 순댓국집 TOUR 공약’ 이란 글을 올리고 “3년 만에 중앙시장과 그 주변에 있는 모든 순댓국집 투어를 마쳤다”는 감회 글을 올렸다.

정 시장 순댓국집 투어는 사실 문서에 없는 공약이다. 하지만 약속을 지켜냈다. 그는 “공약을 이룬 셈이다. 감격수준은 아니지만 커다란 숙제를 해낸 기분이다”고 했다.

그는 “몇집만 돌다가 잊은듯 그냥 넘길 생각도 있었지만 너무 공개된 약속이어서 끝까지 완주할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정 시장은 “쉬운듯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혼자 갈수도 없고, 맨날 같은 선수(?)들을 데리고 갈수도 없는 까닭에 그리 쉽지 않다”고 했다.
중앙시장을 비롯, 주변에 성업중인 순댓국집은 모두 21개소. 정 시장은 처음에 순위를 매겨볼까 생각도 했다.

그는 “어느집이 최고의 맛집일까? 당초엔 금ㆍ은ㆍ동으로 순위를 매기기로 했지만 순위결정을 중간에 포기했다.순대의 모양은 비슷비슷하지만 맛이 천차만별인데다 집집마다 나름 특색을 살렸기 때문에 판정을 내릴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시간이 허락한다면 대한민국 최고 명성의 백암면사무소 주변 백암순댓국집촌을 돌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선거철때만 되면 상인 표를 얻기위해 시장으로 오는 정치인은 당선되면 코빼기도 볼수 없다는 어느 상인의 말이 기억났다”며 “무심코 던진 정치인의 가벼운 약속도 꼭 지켜야할 숙제라는 내 자신과의 약속도 지켰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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