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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은 ‘알뜰한 저축왕’은 옛말...상반기 저축 500조원 감소
대출 상환 때문에 저축 감소

은행들 금리 인상하기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저축을 미덕으로 꼽던 중국인들이 빚을 내 주택을 사면서 저축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선전정취안바오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개인 저축액과 현금이 약 3조위안(약 500조원) 가량 줄었다. 하반기에도 중국 국내은행의 저축 증가율은 1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이 감소한 것은 가계 부채와 관련이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축 감소액이 3조위안에 달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500억위안에 불과했다. 반면 올해 1~10월 위안화 신규 대출은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출 상환을 위해 저축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채무의 대부분은 부동산 담보 대출로 나타났다.

중국의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에세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6년 말 기준 44.4%로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2013년초의 30.7%와 비교할 때 4년 만에 무려 14%포인트가 증가한 셈이다.





신문은 중국의 가계 부채 증가 속도가 미국 금융 위기 직전 가계 부채 증가 속도를 넘어섰다면서, 적립금 담보 대출까지 포함하면 GDP의 60%를 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예대 마진에 의존해 오던 은행업계는 저축이 대폭 감소하자, 일부 도시 상업은행은 금리를 4.87%로 올리며 1조위안 가량의 저축 상품을 팔 예정으로 알려졌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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