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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 시총 10위 등극, 김태한 대표 지분평가액 어느새 ‘쑥’
- 주가 올해만 162.3% 급등, 40만원 재돌파 기대
- 김태한 대표 현 지분가치 182억원, 1년 만에 5.5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40만원 안착을 시도하는 가운데 김태한<사진> 대표이사의 회사 지분평가액도 크게 늘어 눈길을 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회사 주가가 큰 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어느덧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10위에 등극했고, 틈틈이 회사 주식을 사모은 김태한 대표이사의 지분도 눈에 띄게 불어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김태한 대표이사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평가액은 17일 종가기준 약 18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자사주 2만 주를 사들이며 처음으로 회사 지분을 매입한 그는 올 4월에 1만5000주, 이달 들어 1만1000주를 연달아 사들였다.

공시된 취득원가를 통해 매입지분 원가를 계산하면 99억원이다. 김 대표는 현재까지 84.6%의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주식을 계속 사들인 결과지만, 최초 2만주 매입을 완료한 지난해 11월15일 기준 33억원과 비교하면 약 1년 만에 5.5배로 불어났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거래소]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풀리고 주가 고점 논란이 불거지던 시기에 최고경영자(CEO)가 시장의 신뢰를 얻고자 주식을 직접 매수해 책임있는 경영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안정적인 주가관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그러나 “(김 대표가)우리사주 참여를 못해 기회가 될 때마다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했었다”며 “대표의 개인적인 판단에 의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CEO의 지분매입은 회사의 실적ㆍ경영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지난 2011년 회사 창립 멤버였던 김 대표는 특히 회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 설립 이후 6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신사업 구상에서 시작해 손수 회사를 설립하고 증시 상장까지 한 만큼 회사에 대한 애착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한편 김 대표의 지분가치는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적자기업으로 코스피에 입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분기 흑자를 내기 시작하더니 3분기 2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익을 내는 회사’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내년에는 흑자폭을 더욱 키워 초고속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기대감에 힘입어 이 회사 시가총액은 지난해말 9조9909억원에서 현재 26조2013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시총순위도 28위에서 10위로 18계단이나 뛰어올라 네이버(시총 26조5350억원)를 위협하고 있다. 올 들어 162.3%나 오른 주가는 종가기준 40만원 재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1개월 간 목표주가를 낸 증권사는 7곳인데, 이들의 목표주가 평균은 42만2143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44만원으로 잡아, 증권사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가장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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