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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As 홀린 방탄소년단…역시 다른 DNA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20일 오전(한국시간)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ㆍAMAs)’의 무대를 화려하게 빛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씨어터에서 열린 AMAs 시상식 퍼포머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방탄소년단은 조금은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자신들을 보기 위해 식장 앞에 몰려든 팬들의 연호에 호응하는 등 그 자리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美 abc 방송 캡처]

레드카펫에 개성 있는 블랙슈트 차림으로 셀레나 고메즈 다음으로 입장한 방탄소년단은 올 ‘AMAs’에 아시안 뮤지션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을 뿐 아니라 K팝 그룹 중 최초로 AMAs 무대에 오르게 된 것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믿기지 않는다. 정말 놀랍다. 팬 덕분에 이 자리가 가능했다. 사랑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이 등장하자 수많은 언론들의 플래시가 여기저기서 터지며 미국 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시상식에서 사회자는 가장 먼저 이날 출연하는 아티스트들을 열거했다. ‘코리안 슈퍼그룹’으로 소개된 방탄소년단은 이후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여러 차례 방송사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후 모두 17개팀의 퍼모머 중 피날레 공연 바로 앞인 16번째로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 100 차트 안에 들었던 ‘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곡 ‘DNA’의 단독 공연을 방탄소년단 특유의 칼군무와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함께 펼쳤다. 

[사진=美 abc 방송ㆍAMAs 트위터 캡처]

방탄소년단의 등장에 관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을 즐겼으며 공연 중간중간에 카메라는 시상식 참석자들이 열정적으로 따라 부르며 호응하는 모습을 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무대가 끝난 후 시상자로 나선 배우 자레드 레토는 “방금 본 공연의 전율을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할 정도로 현장은 방탄소년단의 매력에 뜨겁게 전율했다.

그렇게 방탄소년단의 미국 무대 데뷔는 완벽한 무대였으며 관객의 마음을 홀리는 등 시상식을 축제의 자리로 빛냈다. 

[사진=美 abc 방송 캡처]

이날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미국 지상파방송인 ABC를 통해 미국 전역에도 생방송됐으며 한국에서는 M.net을 통해 위성으로 생중계됐다.

국내 최초로 생중계된 AMAs 방송을 위해 M.net은 방송인 김구라와 음악평론가 임진모, MC 안현모를 투입, 팝뮤직 트렌드와 수상자들의 업적 등에 대한 해설로 시상식의 재미를 더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LA스 지역 방송 ‘KTLA5 모닝 뉴스’에 출연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갖는 무대인 만큼 놀라운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약속대로 파워 넘치면서도 절제미 있는 퍼포먼스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방탄소년단의 미국 공식 데뷔 무대는 성공적이었다.

현재 AMAs 홈페이지의 메인에 방탄소년단의 사진이 노출돼 있을 정도로 미국 내 관계자들의 관심도 집중되는 상황. 

[사진=美 AMAs 홈페이지 캡처]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상은 브루노 마스에게 돌아갔으며 레이디 가가가 ‘팝ㆍ록 최우수 여자 아티스트’에, 이매진 드래곤스는 ‘팝ㆍ록 최우수 그룹’에, 체인스모커스가 ‘최고 EDM 아티스트’에, 나일 호란이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에 선정됐으며 밴드 린킨파크가 ‘얼터너티브 록 최우수 아티스트’로 뽑혔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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