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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삼성증권, 윤용암의 ‘무신불립’ 정신 통했다…고객중심경영 본궤도
- 고객신뢰 바탕…고액자산가ㆍ예탁자산 규모↑
- 초대형금융센터 협업 체계, IPO 주관 확대
-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문화 ‘선두’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고객 신뢰가 없으면 회사도 존재할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정신으로 회사를 이끌겠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지난 2015년 취임 초부터 이 같이 강조해온 고객중심 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소비자보호 수준평가에서 전 부문 ‘양호’를 기록하고 불건전영업을 줄이는 등의 노력으로 얻어낸 고객 신뢰는 수익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증권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2.9% 늘어난 3237억원이다. 핵심 경쟁력인 고액자산가 고객 수와 예탁자산 규모가 지난 2분기 최대치로 증가한 점은 이런 예상치의 밑바탕이 됐다. 


삼성증권의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고객 수는 업계 최대수준인 1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의 평균 예탁자산은 10억원 이상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중심 경영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하나 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8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전 부문 ‘양호’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최근 3년 기준으로 불건전영업도 1건에 그쳤다.

업무영역을 확대 중인 투자은행(IB) 부문과 운용에서의 성과도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IBㆍ운용ㆍ홀세일 등 본사 영업부문과 자산관리(WM)부문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46개 기업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 또는 공동주관 계약을 맺었는데, 이 중 절반은 초대형 금융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대형 금융센터에서는 개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금융 관련 컨설팅뿐만 아니라 세무, 부동산, IB 등 ‘토탈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자산배분전략사업부를 신설하고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문화를 이끌고 있다. 자산별 분석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하고, 차별화된 상품 공급까지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3년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수익을 쌓아온 모델 포트폴리오는 누적 수익률 19.68%를 달성했다.

글로벌 자산투자 플랫폼을 확대하고자 미국과 유럽, 일본의 주요 운용사는 물론 중국 중신증권, 대만 KGI증권, 베트남 호치민증권 등과 네트워크를 맺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에어파이낸스 콘퍼런스’, ’베트남 현지 유망기업초청 IR’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스마트 채널을 이용한 자산관리 플랫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최초로 증권계좌에서 결제 가능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시간 주식매매정보를 제공하는 삼성 기어 S3 전용 앱도 출시했다. SK텔레콤과 인공지능(AI) 기기 ‘누구’(nugu)를 통한 인공지능 음성 금융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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