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 발전’의 원리가 지구온도는 지구 핵에 가까울수록 온도가 높기 때문에 땅속 고온의 열을 이용하는 것으로, 땅속으로 높은 압력의 물을 넣거나 빼면서 진동이 발생하고 지각에 영향을 줘 지반이 취약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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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포항 지열발전소의 시험 가동 직후인 작년 1월 29일부터 지난 11월 15일 이전까지 약 2년간 물 주입 73회, 물 배출 370회 등 총 443회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63차례에 걸쳐 소규모 지진이 일어났으며, 이 중 10차례가 규모 2.0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기상청이 공식 발표한 포항 내륙의 지진 현황과 비교해봤을 때 모두 물 주입 직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자세히 보면 2016년 12월 15~22일 물을 주입한 후 다음날인 23일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같은 달 26~28일 물 주입 후 다음날인 29일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 3월 25일~4월 14일 물 주입 후 다음날인 15일엔 규모 3.1, 규모 2.0의 지진이 2차례 발생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이후로도 물 주입 때마다 진동이 감지됐으며 지난 9월 18일 발전소 측은 물 주입을 중단했고, 이달 1일 물 배출 작업을했다.
특히 지난 4월 15일 2건의 지진 발생 위치와 지난 15일 지진 발생위치가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1일 JTBC 뉴스룸에서도 포항 지열발전소가 정부에 보고한 물 주입량과 이로 인해 생기는 주변의 진동 관측 데이터 등을 입수해 보도하면서 포항 내륙 지진 모두가 물 주입 직후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규모 3.0 상의 지진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같은 논란에 대해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국내외 지질ㆍ지진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지열발전소 공사는 중단됐으며 정밀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사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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