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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귀’ 평창 롱패딩, 중고가 30만원에 거래…두배나 비싸 ‘기현상’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가성비 갑’ 소문을 타고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 ‘구스롱다운점퍼’(평창 롱패딩)이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심한 경우 두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평창 롱패딩 2차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 롯데백화점 일부 매장에서는 소비자들이 롱패딩을 사기 위해 밤을 새 기다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동시에 온라인 상에서는 중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복수의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평창 롱패딩의 판매와 구매를 원한다는 게시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원하는 사이즈나 색깔의 제품이 품절되자 맞지 않는 사이즈를 먼저 구매한 뒤 자신이 원하는 사이즈나 색상의 제품을 가진 사람과 이를 교환하는 거래도 활발하다.

[사진=중고 거래 사이트 캡처]

현재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평창 롱패딩을 검색해 보면 판매가에 5~10만 원의 웃돈이 얹어져 20만 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평창 롱패딩 판매가는 14만 9000원이다.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고 시장에서도 품귀 현상이 일어나면서 판매가의 두 배가 넘는 30만 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웃돈을 주고 구매했지만 입금과 동시에 연락이 되지 않는다”, “입금하자마자게시물이 삭제됐다” 등 사기를 당했다는 글도 볼 수 있다.

평창 롱패딩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좋다”는 후기로 입소문을 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비싼 가격에 중고 거래가 이뤄지면서 일반 스포츠 브랜드의 제품과 비슷한 가격을 내면서까지 해당 제품을 구매하려는 것이 의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열풍이 강한 공동체 성향과 소외되고 싶지 않은 욕구에서 나오는 ‘집단 정체감’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평창 올림픽 한정 수량 상품, 즉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이라는 것도 한 몫 한다.

이날 평창 롱패딩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영등포점, 김포공항점, 평촌점 등에서 판매됐다. 총 수량 7000장 중 약 3000장이 이날 풀렸다.

남은 수량은 오는 24일 부산본점과 광복점, 대구점, 대전점, 창원점, 울산점, 광주점 등 7개 백화점 점포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동부산점, 롯데아울렛 수원점 등 3개 아울렛 점포에서 각각 판매된다.

30일에는 잠실점 에비뉴엘에서 한 번 더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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