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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길뉴타운…아파트 톱브랜드 각축장으로
삼성ㆍ현대ㆍGS 등 10대사 경쟁
저렴한 분양가에 청약경쟁 ‘후끈’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노후화된 단독ㆍ다세대 주택 밀집지였던 신길동 일대가 대한민국 톱 아파트 브랜드들의 각축장으로 변모했다. 신길뉴타운 건설에 1군 건설사들이 사활을 걸고 뛰어들면서다.

신길동 지역은 지난 2015년 래미안프레비뉴 입주를 시작으로 총 8개 구역에 아파트가 들어섰거나 계획 중이다. 지난 22일 청약접수를 마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이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모두 1순위 당해지역 마감했다.


현재 신길뉴타운에 깃발을 꽂은 건설사는 삼성물산(7ㆍ11구역), GS건설(8ㆍ12구역), 현대산업개발(14구역), SK건설(5구역), 포스코건설(3구역)에 이어 현대건설(9구역)까지 모두 입주민 선호가 높은 10대 대형건설사 브랜드들이다.

입지가 비슷한 뉴타운 구역 안에 톱브랜드 아파트 단지들이 단기에 대거 들어서면서 자연스레 신길뉴타운은 한눈에 각 단지별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평가무대가 됐다. 건설사들도 입주민의 비교평가에 적잖이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첫 시험대였던 분양 결과는 일단 모두 합격점이었다. GS건설의 신길 센트럴자이가 57대 1로 가장 높았으나, 현대산업개발의 신길뉴타운 아이파크(52대1)나 SK건설의 보라매 SK뷰(28대1)의 열기도 만만치 않았다. 이후 비교평가 항목은 단지 내 조경, 편의시설 등으로 옮겨갔다. 신규 분양의 경우 중도금 대출 이자율, 입주편의 혜택 등이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되고 있다. 바로 옆에 경쟁자를 놓고 수시로 비교를 당해야 하는 건설사들로서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시세는 오르지만 분양가는 그만큼 따라 올리지 못한 것도 이 같은 고민의 결과로 풀이된다.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110만원으로, 신길센트럴자이(2051만원)과 비슷하다. 2017년 입주한 래미안 에스티움의 시세보다 1억원 가량 낮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10구역 역시 대형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현재까지 GS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수주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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