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NH농협금융지주 글로벌 진출도 ‘新 남방정책’
다음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진출 확대
2022년까지 그룹 내 해외사업 비중 10%로 상향 계획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NH농협금융지주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진행, ‘동남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 3% 수준인 그룹 내 해외사업 비중을 오는 2022년에는 10%까지 끌어올리는게 목표다.

24일 농협금융은 다음해 인도네시아에서 은행과 캐피탈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베트남에서는 비은행부문 거점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하노이에 은행 지점을 개설한 베트남에서는 현지 금융그룹과 협동조합 단체들과 협력, 손해보험이나 농기계 리스, 소액대출사업 등 비은행부문 진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미얀마와 캄보디아에서는 소액대출을 중심으로 농기계 할부 금융 등으로 사업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현지의 공소그룹과 손잡고 은행과 손해보험, 소액대출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노리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 2012년 신경분리가 되면서 글로벌 진출을 타진, 다른 금융지주사들에 비해 출발이 늦었지만 농업과의 협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협은행 미얀마 법인은 개설 8개월만에 증자를 단행했고, 인도의 뉴델리 사무소도 열어 지점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캐피탈은 중국 공소융자리스회사에 지분을 투자해 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농업의 발달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곳이 많아 농협금융의 특화된 모델이 힘을 받고 있다. 농협금융은 진출하려는 국가에서 농기계와 종자 등 농업금융을 전문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진출 방식도 사무소를 내는 전통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합작이나 인수합병 등으로 다양하게 짜고 있다. 농협금융은 김용환 회장 취임 이전에는 3개뿐이었던 해외 점포를 올해 14개까지 늘렸다. NH투자증권도 해외점포 구조를 개편해 해외사업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지난 2014년에는 2억원 수준이었던 당기순이익이 올해는 8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kate0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