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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첫 1000억불 전망…‘밤샘 줄’ 옛말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미국 최대 쇼핑행사 ‘블랙 프라이데이’에 매장 앞 밤샘 행렬이 사라졌다. 온라인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블랙 프라이데이 풍경도 바뀌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 매출은 최초로 1000억 달러(약 108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PwC 조사에서 추수감사절에 오프라인 쇼핑에 나서겠다는 응답자는 13%로, 온라인 쇼핑 예정자(28%)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사진제공=AP]

앨라배마 주민 데이비드 맥컴은 지난 10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베스트바이 주차장에서 살다시피 했지만 이제는 옛추억이 됐다고 WP에 말했다.

그는 “이제 블랙 프라이데이는 그 빛을 잃었다”며 “그저 모든 것을 온라인에서 살 수 있는 많은 날들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했다.

미국의 대중 백화점 메이시스와 콜스, 종합 할인마트 타겟 등은 추수감사절에서 블랙 프라이데이로 이어지는 대목을 맞아 준비가 한창이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의 기세에 밀려 축제 분위기는 예전과 같지 않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형 소매업체들은 앞다퉈 판매 전략 수정에 나섰다. 

상당수가 블랙 프라이데이에 얽매이지 않고 이달 초부터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베스트바이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3주 가량 일찍 시작했고 월마트도 뒤를 이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의 유통업 전문가 마크 코언은 “솔직히 블랙 프라이데이는 의미가 없어졌다”며 “유통업체들은 절박하기 때문에 몇주 전부터 할인을 시작했고 반대로 고객 입장에선 전혀 절박할 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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