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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만점 강현규군, 제2의 이국종 교수 꿈꾼다
[헤럴경제=이슈섹션] 대구 운암고 3학년 8반 강현규(18)군이 2018학년도 수능에서 재학생 만점자 7명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면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모두 15명(재학생 7명, 졸업생 7명, 검정고시생 1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치른 올해 수능 가채점 결과 당시 재학생 중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았는데 공식적으로 만점이 확인된 것이다. 

올해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대구 운암고 3학년 강현규군 [사진=대구시교육청]

강 군은 앞서 수능 가채점 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의고사에서도 몇 번 만점을 받았다. 이번 수능에선 국어를 풀고 20분이, 수학은 다 풀고 난 뒤 10분이 남았다. 답안지 마킹 실수를 하지 않았는지 세 번씩 확인했다. 저보다 부모님께서 기뻐하셔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군은 운암고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서 ‘범생이’로 불린다. 실제 공부 방법에 관해서 묻자 강군은 “학교수업을 열심히 들었다”고 말하며 쑥스러워했다. 강군의 담임이자 3년간 그를 지켜봐 온 강소현(53) 교사가 웃으며 “정말 그렇다”고 덧붙였다.

실제 강군은 고등학교 내내 학원을 거의 다니지 않았다고 한다. 3년 내내 대부분 학교와 집에서만 공부했다. 강군의 집에는 학교에 있는 책상·의자와 동일한 제품이 있다. 강군이 용돈을 모아 샀다. 집에선 이 책상에 앉아 모의고사 문제를 풀었다. 수능을 결국 학교에서 치기 때문에 학교에서 공부했고, 집에서도 최대한 학교에서 공부하는 기분을 내려고 했다는 게 강군의 설명이다.

강군은 의대에 진학할 예정이다. 그는 고3 때 풀리지 않는 수학 난제를 다룬 책인 ‘리만가설(Riemann Hypothesis)’을 읽으면서 슬럼프를 극복하기도 했다. 리만은 독일 수학자다. 강군은 “책에서 난제의 가설이 참일 경우 얼마나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됐다. 꼭 의사가 돼 난치병 치료법을 연구하자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를 치료해 살려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중증외상센터장)처럼 환자를 살리는 데 온몸을 던지는 의사가 되는 것이 그의 꿈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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