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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베스트셀링 친환경車’는 니로…수입차는 렉서스
- 기아차 니로, 올 1~11월 2만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예약
- 수입차에는 도요타 등 일본차 강세 여전…렉서스 ES300h 1위
- 순수전기차(EV)는 ‘아이오닉’이 1위…내년 다양한 신차 출시 ‘기대감’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량이 사상 최초로 월 1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올 한해 친환경차의 인기 고공행진을 이끈 ‘베스트셀링’ 차종은 기아자동차의 ‘니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에서는 하이브리드의 명가(名家) 도요타가 다수의 모델을 순위권에 올리며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기아차 니로는 올해 1~11월 동안 총 2만721대가 팔리며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등 모든 친환경차 모델 차종 중 국내 판매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HEV) 모델

니로는 HEV와 PHEV 두 모델만 나오는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올 한해 인기 트렌드였던 ‘소형SUV’와 ‘친환경’ 두 가지 모두 해당돼 인기몰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 판매 2위는 올 한해 ‘그랜저 독주’에 큰 공을 세운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로 총 1만6605대가 팔렸다.

니로와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 격차는 4000대 이상 벌어진 상태로, 12월 판매량에서 이변이 없는 한 올해 ‘베스트셀링 친환경차’ 등극은 니로가 확실시된다.

3위는 현대차의 아이오닉이 차지했다. 아이오닉은 올 1~11월 순수전기차(EV) 모델(아이오닉 일렉트릭) 7164대, 하이브리드 모델 4073대 등 총 1만1237대가 팔렸다.아이오닉은 특히 전기차 판매량에서는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을 이끌었다.

친환경차 판매량 4위는 도요타의 렉서스 ES300 하이브리드 모델로 총 6936대가 팔렸다. 이같은 판매량은 수입차 친환경 모델 중 단연 1위일 뿐 아니라, 가솔린과 디젤 등 전체 수입차 모델로 범위를 넓혀도 ‘베스트셀링 수입차’를 예약한 BMW 520d 바로 다음 순위일 만큼 올 한해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도요타는 렉서스 뿐 아니라 캠리 하이브리드(3139대), 프리우스(2207대) 등 다수의 모델을 판매량 순위권에 올리며 국내 하이브리드차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2099대)도 10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일본차 강세는 여전한 추세였다.

한편, 올해 연간 판매랑 1만대를 돌파한 국내 전기차시장은 내년에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올해 전기차 판매순위 2위에 오른 기아차 쏘울EV의 풀체인지 모델이 내년 출시되고, 3위를 차지한 르노삼성의 SM3 Z.E는 주행거리가 57% 향상된(213㎞) 신형 모델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소형SUV 코나와 니로의 EV모델을 내년 선보일 계획이다.


친환경차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내년부터 정부 보조금은 줄어들 전망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CO2배출량 97g 이하 모델)의 경우 올해 100만원에서 내년 50만원으로, 전기차는 올해 1400만원에서 내년 1200만원으로 보조금이 각각 줄어든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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