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로스 美상무 “한미 FTA 개정 협상, 안보 공조와는 별개”
-“협상 일정은 한국 측에 달려있어”
-자동차 무역적자 해소 강조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양국의 대북 안보 공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안보와 무역은 별개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로스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 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한 ‘환태평양 시대의 한ㆍ미 파트너십 재구상’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사진=EPA연합]

그는 이날 기조연설 후 문답 시간에 ‘FTA 개정을 둘러싼 한미 간 줄다리기가 안보 공조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안보와 무역은 별개의 문제다. 미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 헌신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미 FTA 개정 협상 일정과 관련해서는 “한국 측에 달려있는데 아직 시작도 되기 전이라 언제 끝날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신속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개정 협상에서 중점 두는 부분은 ‘자동차 부문 무역적자 해소’라고 밝혔다.

그는 “대(對)한국 무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차 부분 적자”라며 한국에 수출하는 미국산 자동차에 적용되는 의무규정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동차가 대한국 무역적자의 80%를 차지한다며 불공정 무역의 대표 사례로 지목해왔다

로스 장관은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 목표는 ‘무역적자 축소’라고 강조하면서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무역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치를 내린 것을 불공정 무역에 개입한 하나의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