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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중한 文대통령, “韓中 미세먼지 협력해야”…대선 공약 이행할까
[중국 베이징=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방중 첫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문제에 한중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미세먼지를 한중정상회담 의제로 다루겠다고 공약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서 3대 원칙과 8대 협력 방안을 제안하며 미세먼지를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선 반드시 (환경 분야 협력이) 필요하다”며 “시진핑 주석은 19차 당대회 연설을 통해 ‘아름다운 중국’을 기치로 생태환경 개발을 향후 주요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지리적 인접성으로 인해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문제에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한국은 대기정화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대기 저감 기술을 중국의 제철과 석탄화력 분야에 적응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대기ㆍ수질관리ㆍ폐기물 처리ㆍ청정 생산 공정을 위한 생태산업 단지 개발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사업을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그 밖에 문 대통령은 양국 경제협력 3대원칙으로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강화 ▷미래지향적 협력 ▷사람중심 협력을 제안했다.

8가지 협력방향과 관련해선, “중국에선 숫자 8이 ‘부를 얻는다’는 의미가 있다”며 8가지로 꼽은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ㆍ투자 확대 ▷양국 교역 질적 성장 ▷4차산업 대응 협력 강화 ▷벤처 창업분야 협력 확대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환경 분야 협력 ▷인프라산업 제3국 공동진출 ▷사람 중심의 민간 교류ㆍ협력 활성화 등이다. 이 중 환경 분야 협력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언급한 문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미세먼지 공약을 발표하며 “임기 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이상 감축하겠다”고 공약했다. 그 방안 중 하나로 미세먼지 의제를 한중 장관급에서 정상급 의제로 격상, 한중정상회담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다루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중에서 미세먼지를 포함, 환경 분야의 양국 협력을 거론한 건 이 같은 대선공약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dlcw@heraldcorp.com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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