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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쿠알라룸푸르 하늘길 처음 열렸다
- 에어아시아 장거리 계열사 에어아시아 엑스 신규 취항…특별운임 편도 7만7000원부터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제주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하늘길이 최초로 열렸다.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 그룹의 장거리 노선 계열사 에어아시아 엑스(X)는 지난 12일부터 ‘제주~쿠알라룸푸르’ 정기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14일 밝혔다.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벤야민 이스마일 에어아시아 엑스 CEO, 다토 팜 리 이 에어아시아 엑스 이사회 이사, 다토 로하나 빈티 람리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라피다 아지즈 에어아시아 엑스 회장, 이승찬 제주특별자치도청 관광국장, 강동원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 사이드 무하질 자말루릴 말레이시아 관광청 소장, 배리 클립 에어아시아 엑스 커머셜 본부장 등이 지난 13일 제주 롯데시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의 특가 요금(편도 7만7000원)을 공개하고 있다.
에어아시아 엑스의 쿠알라룸푸르~제주 노선 첫 운항을 축하하는 의미로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한 첫 항공기에 물대포 환영행사(Water Canon Ceremony)가 열리고 있는 모습

이 노선에는 총 377석 규모의 중형기인 에어버스 A330이 투입돼 주 4회(월, 화, 수,토)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6시간으로 제주를 출발하는 해외노선 가운데 최장 노선이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6만6207명에 달하며 일본인 관광객 수보다 많았지만 인천이나 부산을 경유하는 노선밖에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13일엔 제주 롯데시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운항 기념 편도 7만7000원의 특별 운임도 공개했다. 비즈니스석 격인 프리미엄 플랫베드 좌석 항공권은 29만9000원부터다. 프로모션 운임은 이달 16일부터 내년 10월 27일까지 출발하는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에 해당되고, 13일부터 19일까지 에어아시아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선착순 구매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는 라피다 아지즈 에어아시아 엑스 그룹 회장, 벤야민 이스마일 에어아시아 엑스 최고경영자(CEO) 등 에어아시아 관계자들과 이승찬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 다토 로하나 빈티 람리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아지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간 1만5000여 좌석을 공급할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은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과 부산 노선으로 이미 주 76회의 비행 편을 운항하고 있는 에어아시아의 기존 노선을 보완하고, 제주를 세계와 더 가깝게 연결하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벤야민 이스마일 에어아시아 엑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3일 제주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그룹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벤야민 이스마일 CEO 역시 이어진 그룹 인터뷰를 통해 “제주는 굉장히 매력적인 여행지이지만 이전까지는 동남아에서 제주에 바로 들어오는 국제선 항로가 없었다”며 신규 노선의 성공을 자신했다. 그는 에어아시아가 국내 제7의 LCC 운송 면허를 신청한 에어로케이(K)에 우회적으로 투자한 게 아니냐는 소문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닌 루머”라고 일축했다. 이스마일 CEO는 “만약 에어아시아가 한국법인을 세운다면 다른 곳을 통해서 하지 않고 직접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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