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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학대 보육교사 신상공개 해달라”…국민청원 이틀만에 3800명 돌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인천 어린이집 아동 학대 관련 청원 글이 쇄도하고 있다. 청원 글은 한 살짜리 아이를 두 다리 사이에 끼우고 밥을 강제로 먹이는 등 원생 8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 연수구 A어린이집 원장 B(55ㆍ여)씨와 그의 딸 C(30)씨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크게 늘었다.

‘어린이집 아동 학대 더 이상 방치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는 14일 오후 2시55분 현재 3,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청원에 참여한 이들은 “아동 학대가 적발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보육교사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며 “아동 학대로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피 캡처]

14일 인천연수경찰서는 지난달 27·28일 인천 연수구 소재 한 가정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모녀가 원생들을 학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며 관련자들을 이번 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 속에는 원장이 자신의 두 다리 사이에 아동을 끼운 채 억지로 음식물을 먹였고 아이는 숨을 헐떡이며 음식을 받아먹다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 등이 담겨져 있다.

경찰은 A씨의 딸인 B(30)씨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를 때리거나 방치하고, 만 2세 미만에게 먹여서는 안되는 시럽 형태의 감기약을 상습적으로 먹게 하는 등 아동학대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인천 연수구는 어린이집 대표인 A씨의 남편에게 원장과 보육교사에 대해 각각 직무집행 정치를 통보했다. 또한 구는 인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대체교사 2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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