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두배로 늘린다. 정부 주도로 AI 기술혁신을 이끌고 이를 통해 경제 성장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1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각 성청(省廳·부처)은 자율주행차나 고성능 로봇 등의 두뇌에 해당하는 AI 관련 예산으로 2017 회계연도 추경예산 및 내년도 예산을 합쳐 1006억5000만 엔(약 9761억 원)을 편성하기고 했다. 이는 2017년 AI 관련 예산(517억 엔)의 두 배이며, 2016년 예산(337억 엔)에 3배 가까이 되는 규모다.
 |
| [사진=게티이미지] |
일본 정부는 AI나 사물 인터넷(IoT), 로봇 등의 신기술을 조합해 사회 혁신을 이루는 ‘소사이어티 5.0’이라는 개념을 제시해 왔다. 지난 8일 각의에서 결정된 ‘인재육성 혁명’ ‘생산성 혁명’ 정책 패키지에서도 AI와 로봇 등을 현장에 도입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이밖에도 자율주행차 지원을 위해 올 추경예산에 325억엔을 편성할 방침이다.
또 AI용 첨단 반도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100억엔 이상을, 로봇 핵심 기술 개발비로 55억엔을 반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점적인 연구개발 분야를 결정해 자금을 지원하는 사령탑 역할을 할 ‘관민연구개발투자확대프로그램’(PRISM)도 구축하고 내년도에 관련 예산 100억엔을 편성하기로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