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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커창 “중단된 韓中사업 재가동 약속”…‘사드보복’ 마침내 종료
-리커창 “한중관계 좋아지면, 한국기업도 활기”
-사드보복 직격탄 맞은 면세점, 롯데마트에 긍정적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중간 경제, 무역부처간 소통채널이 정지된 상태인 것을 알고 있다”며 “향후 채널을 재가동하고 소통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간 중단됐던 협력사업이 재가동될 것”이라며 “한중 양국간 관계가 발전하면 많은 한국기업이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또 “2018년 2022년을 한중 상호방문의 해로 지정하자”는 문 대통령의 주장에 리 총리는 “(해당)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사드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분야가 많다”면서 “비록 중국 정부가 관여하지는 않았다 해도 사드로 인해 위축된 기업과 경제 분야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리 총리께서 적극 독려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설명>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리커창 중국 총리. [제공=연합뉴스]

중국 경제 전반을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리 총리가 이와같이 발언함에 따라, 한국 기업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국정부의 보복은 향후 올스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국여행금지령으로 시름하고 있는 면세점업계나, 현지 철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마트의 문제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최근 중국 국가여유국의 한국관광 ‘제한적 완화’ 조치를 발표했지만, 한국을 찾은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수는 예년만 못하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단체관광객 수는 32명으로 집계됐는데, 지난 2016년 일평균 약 1만여명의 요우커단체관광객이 들어왔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한국 단체 관광 금지와 관련해 베이징과 산둥의 일반 여행사들에 한해 1차 혀용한다’는 내용을 밝혔지만, 크루즈와 전세기를 통한 한국행은 빠진 조치였기 때문이다. 한국 여행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롯데포함 상품들이 제제 완화 조치에서 빠진 것도 큰몫했다.

사드보복의 직격탄을 맞았던 롯데, 서울에 이어 요우커들의 관광이 가장 많았던 제주도는 여전히 사드보복의 피해를 입고 있다.  

점포 전체 매각을 희망하는 중국 롯데마트 문제도 답보상태다. 중국 롯데마트 매장에 대한 전방위적 영업정지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롯데마트 구입 희망업체들은 롯데측에 헐값의 매수금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 국가여유국의 제한없는 완화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보복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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