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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칭서 천민얼 만난 文대통령, “중국 이끌 중요한 도시”
[베이징(중국)=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중국 충칭에서 차세대 중국 지도자로 꼽히는 천민얼 당 서기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충칭이 역사의 도시이자, 앞으로 중국 미래를 이끌어갈 대단히 중요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빈 방문 마지막 날 충칭시 유주빈관에서 천 서기와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충칭 간 경제협력 확대가 중국의 서부대개발과 중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하고 한국 정부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충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있는 도시로, 한국과도 역사적 인연이 깊다. 문 대통령은 “한국 최초로 우리와 인연이 깊은 충칭을 방문하게 돼 아주 감회가 깊다”며 “초한지와 삼국지의 역사적 배경이기도 하지만,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와 광복군 총사령부가 있던 곳이고 자우언라이 등 중국 지도자들과 활발히 교류ㆍ협력했던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천 서기에게도 “19차 당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된 걸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일이 많으시길 기원한다”고 덕담했다.

청 서기는 향후 부총리 자리가 유력하다는 평을 받는 차세대 지도자다. 1960년생으로 만 57세다. 1981년 공산당에 입당, 올해부터 충칭시 서기를 맡고 있다.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며, 시 주석이 저장성 서기로 근무할 때 선전부장을 맡아 시 주석의 칼럼 초고를 작성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만큼 시 주석의 사상을 꿰뚫고 있다는 뜻이다.

천 서기는 “충칭에 따뜻한 말씀을 해주신 데에 감사드린다”며 “문 대통령이 충칭에 깊은 식견을 갖고 계시단 걸 알았다. 큰 감동을 느끼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이번 방중에서 특별히 충칭시를 방문한 데에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역사적 관계와 기억할만한 옛날의 일도 기념할 수 있고, 또 현실적으로도 우리의 실무적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회동 이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 사업을 재개하는 데에 문 대통령과 천 서기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천 서기는 “충칭시가 중한 우호협력을 위해 특별한 역할을 하겠다”며 “충칭 내 한국 도립운동 사적지 보호를 위해 연구하고 충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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