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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축구협회장 ”일본 대표로서 자부심 있나? 한심함의 차원 달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국이 35년만에 일본에 3골차로 대승하며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자, 개최국인 일본은 엄청난 여론의 후폭픙에 시달리고 있다.

타지마 고조 일본 축구협회장은 선수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경기 후 고조 일본 축구협회장은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에서 지는 것도 문제지만 그 이전에 일본 대표 선수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선수들에게 큰 실망감을 보였다.


염기훈이 후반전 교체 투입돼 4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할 지,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볼 수 없었다. 월드컵 예선에서 패배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이 경기에서는 차원이 다른 한심함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을 매섭게 비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응원을 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일본 대표팀을 대신해 사과까지 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에 4-1 완승을 거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작과 함께 일본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1점을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이어 4골을 몰아치며 35년만의 3골차 대승을 이뤄냈다. 한국팀에게는 7년 7개월만의 한일전 승리였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의 국가대표 경기(A매치) 전적을 41승 23무 14패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건 2010년 5월 24일 친선경기에서 박지성과 박주영의 골로 2-0으로 승리한 게 가장 최근이다. 그로부터 7년 7개월이 지났다.

한국이 일본에 3골 차로 이긴 건 1982년 한일 정기전 3-0 승리 이후 35년 만이다.

한국은 일본과의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로 1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번 승리로 묵은 체증을 확실히 해소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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