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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한중관계 복원 성과…‘역지사지’ㆍ‘관왕지래’로 신뢰다졌다”
-靑 “北 평창올림픽 참여위해 노력하기로” 

[사진=청와대 제공]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청와대는 17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외교적 어려움으로 남았던 한중관계 개선의 단초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방문 결과, 한중 양 정상간 돈독한 우의와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한중관계 새 시대를 열었다”며 “역지사지(易地思之ㆍ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한다)와 관왕지래(觀往知來ㆍ과거를 되돌아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 정신아래 상호입장을 헤아리며 지난 25년간 한중관계 비약을 바탕으로 향후 이를 더 발전하자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한중 정상이 수시로 전화통화 등을 활용한 소통의 핫라인을 구축하자는 데도 합의했다며 한중 간 교류협력 복원과 발전을 위한 본격적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수석은 “양 정상은 양국 간 교류협력 회복은 물론, 새로운 25년을 향한 한단계 높은 차원의 미래협력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했다.

한중 간 경제협력을 복원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수석은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 77개 국장급 이상 부처간 협의채널 전면 재가동, 한중산단 조성, 에프티에이 서비스 후속 협상 개시, 등을 통한 경협 제도적 기반 강화에 합의했다”며 “양국간 유사한 국가 비전, 성장전략 교집합 토대로 국민 체감하는 실질 협력 추진하고 미래성장동력 함게 마련하는데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보건, 에너지 분야에서의 지방정부 협력과 빅데이터 및 4차혁명 분야에서의 협력에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한중 간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자찬했다. 윤 수석은 “우리 신북방ㆍ남방 정책과 중국 일대일로 구상 간 연계를 통해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슈퍼그리드 등 역내 사업 추진에도 합의했다”며 “기존 경제통상, 사회문화, 인적교류 협력중심에서 외교안보, 정치, 의회ㆍ지방 간 협력으로 확대해 향후 외부갈등 요인에도 흔들림 없이 발전할 견고하고 성숙한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배치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의 원칙적 입장 견지 결과, 사드와 관련한 발언이 가장 간략하게 언급됐고, 미래지향적 기조 견지에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반도 평화 4대원칙에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견인하고, 시 주석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서 “외교·안보 면에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중국과의 협조 기반을 강화했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도 “(이번 방중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을 0.2%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굳이 연내에 중국을 방문했어야 하나‘라는 물음에 “사드(보복)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1일 300억원이었다”면서 “그 손실을 생각하면 이번에 중국을 방문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번 방중기간 예정된 여덟 차례의 식사기회 가운데 중국 측과 두 차례 밖에 식사일정을 갖지 못했다는 것을 이유로 일각에서 ’혼밥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국민 감정선을 건드리는 언급으로, 그런 식의 프레임 잡기에 동의할 수 없다”며 “과거 우리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경우에 따라 공식적인 오ㆍ만찬이 한 번밖에 없었던 적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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