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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전시장으로 변한 감자창고?…평창 미디어아트전
평창올림픽 앞두고 문준용씨 등 27개팀 전시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평창의 일상이 스민 장소가 현대미술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미디어 콘텐츠사 휴로인터랙티브는 국내외 27개 팀의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참여하는 ‘평창(平窓): 창밖의 평화’ 전을 개최한다. 덕분에 감자창고, 방앗간, 동굴 등 평창의 곳곳이 현대예술의 핫 스팟으로 변한다. 
Team VOID_Hammering [사진제공=휴로인터랙티브]
이재형, 평창의얼굴 [사진제공=휴로인터랙티브]

이번 전시는 싱글채널 비디오, 다채널 비디오, 비디오 설치, 비디오 조각 작품뿐 아니라 인터랙티브 아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여러 장르를 망라한다. 전시장으로 선정된 감자창고, 금당계곡, 광천 동굴, 다키닥팜, 저온저장고, 컨테이너 등 6개 공간은 자동차로 10~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관람편의를 위해 순환버스가 운행할 예정이다.

씨감자 포대들이 여전히 쌓여있는 봉평면 감자창고는 싱글채널 비디오 작업들을 주로 배치된다.

평창역에서 차로 1분 거리에 있는 200평 규모의 용평면 저온저장고에서는 인터랙티브 작업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한때 김치저장고로 쓰였던 이곳에서 전시하는 20명 작가 중에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씨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서울 금호미술관에서 선보였던 인터랙티브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봉평면 물레방앗간에는 싱글채널 비디오와 사진 작업이 배치됐다. 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강원도의 변화상을 담은 작품이다.

이재형 작가의 ‘평창의 얼굴’처럼 평창 군민들의 참여를 통해 완성된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원철 휴로인터랙티브 대표이사는 “다양한 현대미술 중에서 미디어아트를 특별히 다룬 것은 사람들이 예술 작품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창겸 예술감독은 “평창이 동계올림픽 때문에 지금은 많이 주목받고 있지만, 그 이후에는 그 조명이 꺼지고 슬럼화가 될 수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문화가 그 안으로 스며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2월 2일부터 28일까지.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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