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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주사 맞았는데 독감 왜?…달라도 너무 다른 감기와 독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고열과 함께 마른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B형 독감 바이러스(B형 야마가타 계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독감환자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독감 바이러스는 기존 독감 백신에는 들어가 있지 않은 신종 바이러스로 알려지고 있다.

B형 바이러스는 야마가타(Yamagata)와 빅토리아(Victoria)로 나뉘는데,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야마가타 계열이다. 야마가타 계열 바이러스는 영유아, 노인 등이 무료로 맞는 3가 독감백신(A형 바이러스 2가지, B형 바이러스 1가지를 예방하는 백신)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B형은 감염 증상이 비교적 덜하고 다른 계열의 백신을 맞는다고 해도 효과를 보인다. 감염 증상이 심한 A형을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므로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독감 예방 백신은 맞은 뒤 2주 후부터 효과가 있다. 

[사진=123RF]


독감(인플루엔자)은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심한 피로감과 두통, 오한을 동반하며 근육통을 동반한다. 또한 갑작스럽게 38℃ 이상의 고열과 함께 마른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폐렴 등의 합병증까지 유발시킨다.

반면 감기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질환으로 주로 코와 목 부위에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급성질환 중 하나로 콧물·코막힘·목통증·기침·미열·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된다.

겨울철 독감의 경우 감기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면 합병증으로 치료가 어려워진다. 문제는 독감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는 것이다. 심한 두통·발열·근육통 등 급격한 전신 증상과 드물게 구토·설사 등 위장 증상이 동반될 경우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 독감에 걸리면 만성심장질환과 폐질환·당뇨·만성 신부전 등 기존에 앓고 있던 만성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의 경우 기저질환이 있는 청·장년층(18~64세)보다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률이 약 4~14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2월 1일 2017-2018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47주, 외래 환자 1,000명당 7.7명)한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52주(12.24~12.30) 71.8명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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