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키시즌이 본격화되면서 강원도 등 전국 주요 스키장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추운 날씨로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갖춰짐에 따라 예년에 비해 더욱 많은 스키어, 보더들이 스키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 레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 보드를 타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스키와 보드의 경우 겨울철에만 집중적으로 즐기는 레포츠이다 보니 평소 운동량이 적은 경우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각종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특히, 추위로 인해 목이나 어깨가 움츠러들면서 근육을 긴장시켜 평소 거북목, 일자목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목통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대표적인 현대인들의 직업병으로 꼽히는 거북목과 일자목은 잘못된 자세로 인해 경추의 형태가 변형되어 생긴다. 거북목은 C자 형으로 굽은 정상적인 경추가 거북이가 목을 앞으로 쑥 뺀 모양으로 변형된 형태를 말하며, 일자목은 굴곡 없이 일자형으로 경추가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거북목과 일자목의 경우 목통증과 같은 증상을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이에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정형외과나 통증의학과 등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비수술적 통증치료가 발전하면서 목통증을 유발하는 거북목, 일자목, 목디스크 역시 수술 없이 개선이 가능하다.

선릉역 화인통증의학과 강남점 박정선 원장은 “거북목, 일자목은 물론 목디스크의 경우에도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통증치료법인 인대강화주사치료는 인대와 근육 부위를 강화시켜줘 근본적인 통증 개선 및 기능 회복을 도와준다”라며 “보다 빠른 통증 개선 및 재발 방지 효과를 기대한다면 인대강화주사치료와 함께 도수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겨울철, 반갑지 않은 목통증을 예방하고 싶다면 외출 할 때는 목도리 등으로 목을 따뜻하게 하고 모자와 마스크 등을 착용해 몸 전체의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추위로 경직된 목과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