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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산부는 물론 건강한 성인도 하루 500㎎ 이상 오메가3 섭취하세요
- 해외 연구에 따르면 임산ㆍ수유부 3명 중 2명 오메가3 부족
- “심혈관질환 시 1g, 중성지방 상승 시 2~4g의 오메가3 섭취”
- 오메가3, 항혈전ㆍ혈압 강하ㆍ인슐린 감수성 증가 등 효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임산부ㆍ수유부를 포함, 건강한 성인일지라도 하루 최소 500㎎의 오메가3지방산을 섭취해야 한다. 심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 1g, 혈중 중성지방이 높아지고 있을 경우 2~4g의 오메가3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한 해외 연구에서 임산부ㆍ수유부 3명 중 2명은 오메가3지방산 섭취가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지방산은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레롤의 혈중 수치를 높여 주기 때문이다. HDL 콜레스테롤은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키는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 분해해 주기 때문에 혈관 청소부로 불린다. 

건강한 성인도 하루 최소 500㎎의 오메가3지방산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오메가3지방산은 혈중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레롤의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오메가3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등 푸른 생선 중 하나인 연어. [헤럴드경제DB]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가정의학과의 황희진 교수는 최근 대한가정의학회 부산지회 주최로 열린 한 행사에서 ‘오메가3, 과연 보충이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개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오메가3지방산 보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 교수는 “최근 캐나다에서 이뤄진 연구 결과를 보면 임산부ㆍ수유부 3명 중 2명은 영유아 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인 오메가3지방산의 섭취가 부족한 상태였다”며 “임산부와 수유부를 포함해 건강한 성인의 경우 최소한 1일 500㎎의 오메가3 섭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메가3지방산은 1970년대 에스키모인들이 육류로부터 많은 양의 지방을 섭취하는데도 장수하는 이유를 조사하던 덴마크 연구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이후 2004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오메가3지방산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기능성을 인증하면서 많은 관련 기관에서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오메가3지방산의 주요 효능ㆍ효과는 중성지방 감소, 심혈관계 질환 예방이다. 이 밖에 치매 예방, 우울양극성 장애ㆍ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개선, 안구건조증 예방, 항혈전ㆍ혈압 강하 효과, 혈관내피세포 기능 개선, 인슐린 감수성 증가, 항염증 효과에 의한 류마티스 관절염 개선, 유방암ㆍ전립선암ㆍ대장암 예방 등 다양한 생리 작용에 관여한다.

실제로 오메가3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으면서도 수은 오염이 비교적 적은 연어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뽑은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 교수는 건강기능식품 오메가3지방산과 전문의약품 오메가3지방산의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흔히 TV, 라디오, 신문에서 많이 광고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오메가3지방산과 전문의약품 오메가3지방산은 검사기준에 차이가 많다는 것이다.

그는 “전문의약품은 산패 여부 검사, 항산화제 첨가물, 함량 시험, 미생물 한도 시험이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엄격한 반면 중금속에 대한 검사기준은 언급돼 있지 않다”며 “이는 원료 정제 과정에서 중금속이 100% 제거되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은 납 3.0㎎/㎏ 이하, 카드뮴 1.0㎎/㎏ 이하, 총 수은 0.5㎎/㎏ 이하를 만족하면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의약품의 경우 특허가 풀리고 다양한 제네릭 제품(복제약)이 출시되면서 가격 인하가 이뤄져 보험기준에 합당한 경우 건강기능식품보다 저렴하게 복용할 수 있다”며 “적절한 식이 요법에도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500㎎/㎗ 이상이거나 위험요인(흡연, 고혈압, 가족력, 연령 등)이 있거나, 당뇨병이 있으면서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200㎎/㎗ 이상인 경우 요양급여를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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