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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테리어, 휘게 말고도 라곰·오캄도 있다”
덜 꾸미고 적게 먹으며 소박하게 살자는 ‘휘게(Hygge)’가 한 번 뿐인 인생이란 뜻의 ‘욜로(YOLO)’ 만큼 유행이다. 덴마크에서 온 이 생활방식은 여행·식문화·패션·인테리어 등에 파고 들고 있다.

휘게 말고도 ‘라곰(Lagom)’, ‘오캄(Au Calme)’도 있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딱 알맞은 양’의 의미의 라곰은 덴마크 바로 위 스웨덴 발이다. 이는 지금 내게 가장 알맞고 만족에 가까운 상태를 추구하는 경향을 말한다. 무조건 단순하고 간결한 미니멀리즘이 아닌 나에게 최적화된 공간과 인테리어를 통한 균형적인 삶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라곰과 오캄 스타일이 반영된 홈씨씨인테리어의 거실·주방 디자인 ‘트렌디’.

‘고요한, 한적한’이란 뜻의 오캄은 프랑스에서 욜로라이프 다음으로 등장한 생활방식이다. 이 역시 느긋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다.

현실을 즐겨야 한다는 강박증이 살짝 들어 있는 욜로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다. 소비 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시간과 공간에 집중한다.

인테리어분야는 이런 유행을 잘 반영한다. 오캄 양식은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며 채도가 낮은 색상을 통해 화사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공간을 제시한다. 천소재와 밝은 나뭇결, 파스텔 색상을 함께 어울리게 해 부드러우면서도 밝고 경쾌한 인테리어로 꾸밀 수 있다.

라곰 역시 이런 절제와 균형을 강조해 검정과 회색, 다소 거친 표면질감으로 현대적 스타일을 완성한다.

KCC의 홈씨씨인테리어 관계자는 13일 “세계적으로 다양한 생활방식이 주목을 받으면서 인테리어에도 이 같은 최신 경향을 반영한 디자인을 찾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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