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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하루 거래대금 12조원…역대 최고치 또 갈아치워
-셀트리온 3인방이 ‘코스닥 질주’ 주도
-장중 883.20까지…2002년 이후 최고치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코스닥지수가 12일 870선을 돌파하며 마감한 가운데 거래대금도 이날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12조원을 기록해 종전 최고기록인 10조원(2017년 11월21일)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두 달도 안 돼 기록을 다시 갈아치운 셈이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새해 들어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8조5000억원으로, 작년 3조7000억원과 대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0.54포인트(2.41%) 상승한 873.05를 기록했다. 작년 798.42로 마감했던 코스닥지수는 올해 주식시장 개장 후 9거래일 간 9.3% 상승하며 870선을 빠르게 무너뜨렸다.

급기야 이날 오후 1시57분 코스닥지수가 장중 883.20까지 치솟으면서 매수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지난 2002년 4월17일 장중 887.80을 기록한 이후 15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코스닥 종목들의 시가총액도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면서 연일 역대 최고치가 바뀌고 있다. 전날 302조2000억원이었던 시총은 이날 309조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코스닥 시장의 질주를 견인한 주인공은 ‘셀트리온 3인방’이다. 셀트리온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3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날 셀트리온 관련 종목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1.24%,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5.16%, 셀트리온제약이 29.90% 오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이들 3인방이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도 약 36%에 달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발표를 앞둔) KRX300지수에 제약업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이 높다”며 “셀트리온 실적도 긍정적으로 예상돼 제약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날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발표된 이후 코스닥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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