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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니 파워’ㆍ‘강동원 눈물’ 덕?…흥행 바람 탄 영화 ‘1987’
관객 500만 돌파



[헤럴드경제]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의 상승세가 뜨겁다. 개봉한지 20일이 채 되지 않아 관객 500만명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영화를 관람한 지난 7일 이후 특히 바람을 탄 걸로 분석된다. 탄탄한 연기력과 대중적 인기도가높은 배우들이 포진한 영향도 있다. 미디어에선 연일 영화의 주인공인 고 박종철 열사를 재조명하며 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짚는다. 안팎으로 ‘1987’의 장기 흥행을 위한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 
[사진출처=CJ E&M]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87’은 개봉 18일째인 이날 오전 7시 500만명을 넘어섰다. 전날 누적 관객수가 494만2098명이던 데서 주말을 맞아 500만명 고지를 밟은 것이다.

지난달 27일 선보인 ‘1987’은 ‘신과함께-죄와벌’에 밀려 줄곧 2위에 머물렀다.

그러다 개봉 2주차인 지난 8일부터 선두로 올라선 뒤 정상을 지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이 영화를 관람했다. 지지층으로부터 ‘이니’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문 대통령의 힘이 영화 흥행에 한 몫한 걸로도 보인다.

문 대통령은 관람 뒤 “영화 다들 어떻게 보셨나. 많이 우셨을 것 같다. 그런 가운데서도 재미도 있고 감동적이었다”며 “영화 보는 내내 울면서 뭉클한 마음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함께 무대에 오른 배우 강동원의 눈물과 발언도 ‘1987’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모이게 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강동원은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내가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 많은 빚은 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이런 빚은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는 심정으로 참여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1987’ 관람 의사를 갖고 있는 사람도 여럿이다. 회사원 김모(43)씨는 “당시 민주화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미안함 같은 게 있다”며 “내 아이들에게 민주주의가 뭔지를 얘기할 좋은 소재임과 동시에 내 자신의 삶도 다잡을 수 있을 것 같아 영화를 보려고 한다”고 했다.

배급사 CJ E&M 측은 “영화의 주 예매 층인 10·20세대부터 60대까지 고른 관객 분포를 보인다”며 “세대를 관통하고, 서로 소통하는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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