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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미사일 공식 대응훈련 30년간 無…대처능력 의문”
-하와이 위협경보 오발령 계기로 우려 확산


[헤럴드경제] 미국 하와이에서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가 실수로 발령된 것을 계기로 미 정부의 대처능력에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잘못된 비상경보가 발령된 직후 백악관은 적절한 대응책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미 본토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 발생했을 시 대응책에 대해 공식적으로 테스트해보진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해 7월까지 국토안보부 장관이었던 존 켈리 현 백악관 비서실장이 미사일 대응 훈련을 계획하긴 했으나 이행하기 전 자리를 옮겼다는 것이다. 
사진=AP연합뉴스

켈리 비서실장과 커스틴 닐슨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 지시로 지난달 미사일 대응 훈련이 이뤄지긴 했으나 차관급에 그쳤다. 비상 대응에 핵심 역할을 하는 장관급에서는 실행된 적이 없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30년간 이러한 계획을 시험하지 않았다”며 “장관급 훈련 없이는 공격 상황에서 내각이 뭘 할지 알 것이라고 확신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와이 주지사는 이번 소동이 작업 교대 중 발생한 직원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일은 순전히 하와이주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책 ‘화염과 분노’를 다룬 언론을 향해 ‘가짜뉴스’라 공격하는 트윗을 올렸을 뿐 이날 사태와 관련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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