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거래량 늘어…월세 비중은 42.5%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난해 주택 거래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94만7000건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잇단 규제와 경기 침체로 수요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매매거래량은 94만7000건으로 전년 105만3000건보다 10.1% 감소했다. 5년 평균(96만8000건)보다 2.1% 줄어든 규모다.
수도권의 거래량은 지난해 50만4000건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지방은 44만3000건으로 8.6%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61만1000건) 11.3%, 연립ㆍ다세대(19만5000건) 7.0%, 단독ㆍ다가구(14만1000건) 8.6% 등으로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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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을 미룬 수요자들은 임대시장에 머물렀다. 지난해 연간 전ㆍ월세 거래량이 전년(165만5000건)보다 1.1% 증가한 167만4000건으로 나타난 이유다. 3년 평균인 163만6000건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한편 전ㆍ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2.5%로 전년(43.3%) 대비 0.8%포인트 줄었다. 월세 비중은 아파트가 전년보다 1.7%포인트 감소한 36.5%로 조사됐다. 아파트 전ㆍ월세 거래량은 0.2% 증가한 77만2000건, 전세 거래량은 2.5% 늘어난 96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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