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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반자금융’ 팔 걷은 김도진 “연 1%대 소상공인대출 출시”
‘생계형 위한 해내리-Ⅱ’도 공급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이중고’에 빠진 소상공인을 위해 내달 연 1%대 초저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17일 서울 을지로 방산종합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에게 “초저금리의 특별지원 대출상품을 2월 중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행장이 약속한 상품은 최저금리 인상에도 일자리를 유지하는 영세업체를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연 1%대까지 낮춰준다. 구체적인 대출조건은 정부 협의와 내부심의를 거쳐야 기준금리 인상 등 변수가 없으면 1%대가 될 전망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오른쪽 첫 번째)과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 방산종합시장㈜ 사무실에서 소상공인들과 만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제공=IBK기업은행]

이 상품은 평소 김 행장이 강조해온 ‘동반자금융’의 일환이다. 동반자금융은 중소기업 지원으로 2022년까지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자는 목표다. 김 행장은 이날도 참석한 상인들의 이야기를 리갈패드 메모지 3쪽 분량으로 빼곡히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이와 별도로 이달 중 생계형 및 중ㆍ저신용(4∼7등급) 소상공인 대상의 ‘해내리-Ⅱ 대출’도 200억원 규모로 시범 공급한다. 최대 7000만원까지 기준금리에 0.2∼0.3%포인트를 더한 수준의 저리대출을 해주면서도 사후 경영컨설팅과 폐업시 재창업까지 지원해주는 패키지 상품이다. 이달 2일 출시한 ‘해내리-Ⅰ 대출’(상시근로자 10명 미만 소상공인에 최대 1.3%포인트 금리감면)의 후속 지원책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내수 위주의 국내 중소기업들을 아마존, 알리바바 등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에 연계하는 사업도 확대한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 프로세스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아마존 판매규모를 지난해 3000만달러에서 올해 1억5000만달러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수출 과정을 잘 몰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면서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승연 기자/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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