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40돌 맞은 세종문화회관…올해 볼 만한 추천공연 10선
-뮤지컬 ‘브라보 마이 러브’, ‘원더풀 라이프’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 ‘그 개’
-조수미와 로베르토 알라냐의 디바&디보 콘서트
-파이프오르간 시리즈, 세종음학기행 등 풍성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1978년 4월14일 문을 연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는다. 불혹의 나이가 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올해 그 간의 노하우를 집약해 최고의 작품과 매력적인 서비스로 무장한 공연 및 전시를 대거 선보인다. 1년 간 56개 공연과 전시를 517회 선보이는데, 지난해 보다 장기공연작품이 많아져 횟수가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양적으로만 풍성한 것만이 아니다. 클래식 대가들의 공연도 눈길을 끈다. 올 5월30일에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세계 정상 테너 로베르트 알라냐와 함께 ‘디바&디보 콘서트’를 연다. 하반기로 가면 대형공연이 줄이어 무대에 오른다. 11월1일 유니버설발레단은 ‘라 바야데르’를 선보이며, 러시아 지휘계 차르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1월22일 내한 무대에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협연한다.

자체 공연으로는 서울시오페라단이 4월26~29일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를 공연한다.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을 작곡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곡들을 모은 콘서트는 5월3~6일 열린다.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해 볼거리도 풍부하다. 2012ㆍ2013년 공연에서 최고의 창작 뮤지컬로 찬사를 받은 ‘번지점프를 하다’는 6월16~8월 26일 M씨어터에서 5년 만에 다시 볼 수 있다. 올해 세종문화회관에서 볼 만한 공연 추천 10선을 살펴본다.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

①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격렬한 갈등을 ‘옥상 밭 고추’라는 사소한 사건을 매개로 관객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 2017 한국연극평론가협회의 ‘올해의 연극 베스트3’와 월간 ‘한국연극’의 ‘2017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된 화제작으로, 2018년 관객들의 뜨거운 앙코르 요청으로 돌아왔다.

▶4월12일(목)~4월22일(일) 평일 8pm, 토 3pm&7pm 일 3pm
장소 : 세종M씨어터
연령 : 만 13세 이상
연출 : 김광보
극작 : 장우재
출연 : 서울시극단 외

오페라 ‘투란도트’(초연포스터)

②오페라 ‘투란도트’
=지아코모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로 진실한 사랑의 위대함과 감동의 울림을 경험할 수 있다. 1926년에 초연된 푸치니의 유작 ‘투란도트’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푸치니의 3대 명작 중 한 작품으로, 세 개의 수수께끼를 풀어야 얼음처럼 냉혹하지만 아름다운 투란도트와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다. 유럽에서 활동 중인 최정상급 성악가와 함께 ‘네순 도르마(Nessun Dormaㆍ아무도 잠들지 말라)’ 등 유명한 아리아로 최고의 감동을 맛볼 수 있다.

▶4월26일(목)~4월29일(일) 평일 7.30pm, 주말 5pm
장소 : 세종대극장
연령 : 만 7세 이상
예술감독 : 이경재
연출 : 장수동
지휘 : 최희준
출연 : 한윤석, 박지응(루디 박), 이화영, 이윤정(릴라 리), 서선영, 신은혜, 최웅조 외

뮤지컬 ‘브라보 마이 러브’

③뮤지컬 ‘브라보 마이 러브’
=1980년대 음악다방, 1990년대 록카페, 2000년대 힙합클럽. 우리 곁엔 언제나 위로가 되는 음악이 있었다. 리듬과 비트에 굶주려 있었고 음악과 함께 영원할 것만 같았던 청춘의 시절. 찬란하고 눈부셨던 청춘은 첫사랑으로, 이별의 쓰라림으로, 젊음의 표상으로 함께 늙어가는 동반자로 기억 속에 남아있다. 작곡가 김형석의 곡으로 엮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과 청춘의 시간을 담은 창작뮤지컬이다.

▶5월4일(금)~5월27일(일) 화ㆍ목ㆍ금 8pm, 토 7pm, 수ㆍ일ㆍ공휴일 3pm
장소: 세종M씨어터
연령 : 만 13세 이상
연출 : 한진섭
극작 : 오리라
작ㆍ편곡 : 김형석
음악감독 : 박지훈
안무 : 최성대
출연 : 서울시뮤지컬단 외

④창작 무용극 ‘카르멘’
=서양 고전 ‘카르멘’을 한국 창작 무용극으로 선보인다. 그 동안 한국적 창작 무용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서울시무용단은 올해 프랑스 작품 ‘카르멘’을 선택했다. 한국적 춤사위를 바탕으로 대규모의 무용수와 함께 역동적이고 웅장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한국발레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제임스 전이 안무를 맡아 동·서양의 조화가 돋보이는 재치 넘치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5월9일(수)~5월10일(목) 7.30pm
장소 : 세종대극장
연령 : 만 7세 이상
안무 : 제임스 전
출연 : 서울시무용단
세종음악기행

⑤세종음악기행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 ‘세종실록’에 숨겨진 우리 음악을 만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2014년 ‘세종의 하루’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 ‘세종음악기행’을 선보였다. 2018년 세종 즉위 600주년을 맞아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조선 세종 때의 어느 하루를 배경으로, 음악과 더불어 백성과 소통하며 평화롭고 행복한 조선을 만들고자 한 세종의 음악 창제와 애민 정신을 담았다. 고증을 거친 엄선된 프로그램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색을 입힌 현대적 해석을 통해 우리의 음악을 보다 가까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5월15일(화) 7.30pm
장소 : 세종대극장
연령 : 만 7세 이상
예술감독 :김철호
연주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조수미와 로베르토 알라냐의 ‘디바&디보 콘서트’

⑥조수미와 로베르토 알라냐의 디바&디보 콘서트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기념공연으로 소프라노 조수미와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의 환상적 무대가 펼쳐진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디바 조수미와 세계적인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의 듀엣 콘서트가 찾아온다. 타고난 재능과 부단한 노력으로 21세기 거장으로 부상한 로베르토 알라냐는 세계 3대 테너를 잇는 대표적 테너로 자리매김해 유럽과 전세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주자다. 로베르토 알라냐는 2006년에 내한했던 이후로 10여 년 만에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더불어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 뿐 아니라 다양한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5월31일(목) 7.30pm
장소 : 세종대극장
연령 : 만7세 이상
출연 : 조수미, 로베르토 알라냐
파이프 오르간 시리즈

⑦파이프오르간 시리즈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의 연주로 가을을 수놓는다. 세종문화회관의 상징적인 악기 ‘파이프오르간’.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10년 간 미셸 부봐르, 데이비드생어, 켄 코완, 나지 하킴, 칼레비 키비니에미 등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의 무대를 파이프오르간 시리즈로 선보여왔다. 2018년은 개관 40주년을 맞이해 세계적인 파이프오르가니스트 제레미 필셀(Jeremy Filsell)의 특별 무대를 준비했다. 정치용 지휘의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한층 더 장엄하고 웅장한 목신의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9월1일(토) 5pm
장소 : 세종대극장
연령 : 만 7세 이상
지휘 : 정치용
연주 : 파이프오르간 제레미 필셀(Jeremy Filsell),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⑧창작극 ‘그 개’
=김은성 작가의 신작으로, 독창적인 재미와 독특한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함익’, ‘썬샤인의 전사들’의 김은성 작가의 신작으로 ‘달나라 연속극’, ‘로풍찬 유랑극장’, ‘썬샤인의 전사들’ 등에서 명콤비로 활약한 부새롬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어느 날 갑작스레 앓기 시작하다 일주일 만에 숨을 거둔 아들의 죽음.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벌이는 아버지의 사투를 그렸다.

▶10월5일(금)~10월21일(일) 월ㆍ수ㆍ목ㆍ금 8pm, 토 3pm&7pm, 일 3pm
장소 : 세종M씨어터
연령 : 만 13세 이상
연출 : 부새롬
극작 : 김은성
출연 : 서울시극단 외

⑨게르기예프&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2018년 가장 뜨겁고 벅찬 클래식 무대가 온다.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기념공연으로 마련한 클래식 선물이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이자 ‘러시아 음악의 차르’로 불리는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바이에른 클래식의 중심이자 현대 뮌헨음악 문화의 대명사인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해 ‘말러교향곡 1번’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2017년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선우예권이 협연해, 2018년 가장 뜨겁고 벅찬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월22일(목) 7.30pm
장소 : 세종대극장
연령 : 만 7세 이상
지휘 : 발레리 게르기예프
협연 :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연주 :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⑩원더풀 라이프(가제)
스티븐 스필버그가 극찬한 최고의 영화, 프랭크 카프라 원작을 뮤지컬로 만난다. 1946년 개봉한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영화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마을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성실히 살아온 쟈니가 은행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고 자신의 삶은 실패작이었다고 자책한다. 그때 하늘에서 온 시계 수선공 천사가 그를 판타지로 안내하면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휴먼 뮤지컬이다.

▶12월15일(토)~12월30일(일) 평일 7.30pm, 토 7pm, 일ㆍ공휴일 2pm *12.17(월), 12.26(수) 공연없음
장소 : 세종대극장
연령 : 만 7세 이상
예술총감독 : 한진섭
작ㆍ연출 : 고선웅
출연 : 서울시뮤지컬단 외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