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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상승에…지난해 생산자물가 3.5% ↑
지난해 유가 28.4% 올라
수산물 등 농림수산품 상승폭 커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지난해 생산자 물가가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상승 반전하면서 생산자 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자 물가지수는 102.54로, 전년(99.11)보다 3.5% 상승했다. 0.7%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2012년 이후 5년 만에 상승 반전한 것이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지난 2008년 8.5% 상승한 이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에는 0.2% 하락하는 등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후 2010년 3.8%, 2011년 6.7%, 2012년 0.7% 등 플러스 상승세를 보이다 2013년 -1.6%, 2014년 -0.5%, 2015년 -4%, 2016년 -1.8% 등 4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지난해 생산자 물가가 상승 전환한 것은 국제 유가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016년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41.41달러였지만, 2017년에는 53.18달러로 28.4%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111.03에서 118.15로 6.4%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수산물이 23.7%나 급등하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축산물도 8.5% 올라 상승폭이 높았다. 하지만 농산물은 1.5% 하락하는 모습을보여 대조적이었다.

공산품도 물가지수가 92.77에서 97.21로 4.8%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탄 및 석유제품이 19.7% 올랐으며, 1차 금속제품도 16% 상승해 오름폭이 컸다. 하지만 액정표시장치(LCD) 공급과잉 등 시장 구조적인 문제로 전기 및 전자기기는 1.3% 오르는데 그쳤다.

다만 서비스는 108.79에서 110.45로 1.5% 올라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음식점 및 숙박과 사업서비스가 각각 2.3%와 2.1% 오르며 2%대 상승률을 보였지만 금융 및 보험과 운수 등이 각각 0.8%와 1% 오르는데 그쳐 서비스 물가 상승폭을 줄였다.

한편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14로, 지난해 같은 기간(100.85)보다 2.3% 올랐다. 전월(103.04)에 비해서는 0.1% 상승한 수준이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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