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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식당2’ 정유미, 조용하지만 돋보인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윤식당2’ 정유미는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돋보인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윤식당2’에서는 회장님부터 알바생까지 ‘윰과장’ 정유미의 활약 아래 수월하게 요리를 완성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방에서는 회장님의 오른팔로, 그 밖에도 윤식당의 살림을 도맡아 하는 정유미의 숨겨진 리더십은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말 그대로 일당백이다. 잘 키운 과장 하나, 열 상무 부럽지 않다던 회장님의 말처럼 윤식당 곳곳에서 펼쳐지는 정유미의 활약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유미는 한바탕 정신 없이 손님을 맞이하고 난 후 휴식 시간에도 “손님이 많이 올지도 모르니 그릇을 많이 닦아놔야겠다.”며 시종일관 행복한 미소로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뒤이어 새롭게 등장한 손님들이 김치를 좋아하자 정유미는 더 드리라며 후한 인심을 보여줬고, 깨끗하게 비운 그릇을 발견하고는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며 어느새 식당 운영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빨래부터 톡톡 튀는 아이디어까지 윤식당의 살림은 ‘윰과장’ 정유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장사가 끝난 뒤 정유미는 빨랫감을 제일 먼저 챙겼다. 1호점 당시에도 빨래를 도맡아 했던 그녀의 부지런함은 2호점에서도 여전했다.

테이블 매트와 앞치마까지 꽤 많은 양의 빨랫감에도 힘들어하기는커녕 되려 장사가 잘 된 증거라며 뿌듯해하는 정유미의 긍정에너지는 보는 이들마저 웃음 짓게 만들었다. 매일 아침 일어나 마른 빨래를 챙기고, 직원들의 간단한 아침을 준비하고, 당일 장사를 위한 채소를 구매해 썰고 볶는 것까지 정유미의 열일은 끝이 없었다. 거기에 버섯을 볶을 때 불 켜는 것을 깜빡 잊고 마는 귀여운 허당미까지 그녀의 매력 발산 또한 끝이 없었다.

정유미의 사소한 행동, 생각 하나도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 주문이 밀려들면서 혼란스러워 하는 회장님을 위해 정유미는 이서진에게 새로운 주문을 작게 얘기해달라 요청하며 회장님 전용 멘탈 지킴이로 변신했다.

특히 잡채 그릇을 받쳐줌과 동시에 계란후라이를 만드는 양손 스킬은 기본, 디저트 메뉴인 호떡 위에 올릴 아이스크림을 미리 한 덩어리씩 만들어 얼려 놓는 아이디어까지 나날이 업그레이드 되는 주방 컨트롤러 정유미의 활약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맛있게 먹어주는 손님들을 향한 고마움과 장사가 끝난 뒤 먹는 달콤한 아이스크림 한 입에 행복해 할 줄 아는 소박함마저 사랑스럽다. 남은 이야기 속에서 인간 정유미의 모습이 또 어떻게 녹아있을지 벌써부터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만든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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