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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당신을 노리는 조용한 ‘위암’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위암의 발병 원인은 염분 섭취, 아질산염 나트륨 섭취, 흡연과 같은 환경적 영향과 헬리코박터균 감염, 유전적 경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위암의 경우 80% 이상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속쓰림이나 더부룩한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위궤양이나 위염 등의 증상으로 간과되기도 합니다. 위암은 3기나 4기까지 진행이 된 후에야 구토를 하고 배가 쉽게 부르며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때가 되면 체중이 감소하고 식욕이 없고 쉽게 피곤해집니다. 암에서 피가 나는 경우 검은 변과 이로 인한 빈혈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위암 1기, 2기 환자의 경우,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80~90% 이상으로 높은 완치율을 보입니다. 그러나 말기 위암의 5년 생존율은 10% 미만으로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위암 생존율 향상을 위해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한위암학회에서는 만 40세부터 2년마다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조기 발견하여 암의 크기가 작은 경우 위를 절제하지 않고 위암의 치료가 가능한 내시경적 점막하절제술(ESD)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며, 수술 후 발생하는 식이 장애를 최소화해 일상으로의 복귀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조직검사 결과 확인 후에 추가적 위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초기 위암의 표준 치료 방법은 복강경 위절제술로 환자의 배를 20cm 가량 절제해야 하는 개복술과 달리 복부에 0.5~1.0cm 크기의 작은 구멍을 통해 시술에 필요한 수술장비, 카메라 등 각종 도구를 넣고 위절제술을 시행한 후, 추가로 약 4cm 가량의 절제창만을 내어 잘라낸 위를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복강경 수술은 기존 개복 수술과 같은 범위의 위와 림프절 절제를 할 수 있으면서 통증이 적어 회복 기간이 짧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복강경 위절제술은 연구 결과에 따라 진행성 위암의 경우까지 그 영역이 확대될 수 있으며, 예방 및 조기진단을 위한 위내시경, 위점막 절제술 및 복강경 수술을 통한 위암치료가 가능합니다.

<도움말:고려대 구로병원 위장관외과 장유진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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