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21.7% 늘어나
주식을 대량으로 사고파는 ‘블록딜’(대량매매) 방식의 거래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대량매매 및 시간외매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 시장의 블록딜 거래대금은 55조9048억원으로, 전년 40조7917억원보다 37%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장 개장 전 대량매매 규모는 8조9000억원, 장중 대량매매는 10조5000억원, 장 종료 후 대량매매는 46조7000억원에 달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중 대량매매 비중은 2013년 7.6%에서 지난해 15.9%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장 종료 후 대량매매는 같은 기간 78.9%에서 70.7%로 감소했다. 장 개시 전 대량매매 비중은 13% 안팎의 수준을 유지했다.
대량매매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코덱스(KODEX)200으로 16조9124억원을 기록했다. 코덱스200은 2014년부터 4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작년 대량매매 규모는 전년보다 21.7% 증가한 3조444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대량거래 대금이 37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카카오에 이어 셀트리온(1317억원), GS홈쇼핑(1191억원), 메디톡스(940억원), 원익QnC(904어원) 순이었다.
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