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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내 한도조회…카뱅 전월세대출 온다
100% 비대면…최저 연 2.82%
시중銀 최저 2.65% 보다 높아

은행 쉬는 주말·휴일 출금가능
보증금 80%…2억2000만원까지
23일부터 특별판매, 추후 확대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23일 서류 구비, 영업점 방문 등의 과정 없이 2억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선보인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분 만에 한도와 금리조회가 가능하다. 은행이 쉬는 주말과 휴일에도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앱에서 ‘나의 한도 조회하기’ 기능을 실현하면 잔금을 치르는 날로부터 3개월 전부터 본인 확인 절차만 거쳐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심사에 필요한 서류는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소득증명 등으로, 모두 모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서류를 카카오뱅크가 스크래핑(Scrapping) 방식으로 확인해 검토한다. 스크래핑이 불가능한 전월세 계약서와 계약 영수증은 사진을 찍어 앱에 올리면 영업일 기준으로 이틀 후에 대출 심사 결과가 나온다.


이 상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은 최대 80%, 금액으로는 2억2000만원까지다. 시중은행들이 선보이고 있는 비대면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한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한이나 KB국민 등 시중은행들도 모바일, 인터넷에서 신청할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단, 서류를 영업점에 방문해서 내거나 은행원이 출장을 와서 받아가는 방식이어서 100% 비대면이라 보긴 어려웠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대출은 금리가 최저치 기준으로 연 2.82%다. 6개월 후 집계되는 신규 코픽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대출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공휴일에도 나오기 때문에 이사일도 계약자의 편의에 따라 정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금리가 기존 전월세보증금 대출 중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용등급 3등급 기준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직장인전세자금대출의 연이자율이 2.65~4.25% 가량으로 더 낮다. 신용도가 좋다면 이자율은 시중은행이 나은 셈이다.

한편 이 상품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활용했다. 수도권은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 그 외 지역은 2억원 이하인 주거용 건물에 대해 대출이 나간다.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빌라 및 연립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중인 건물이어야 한다. 단, 세대 분리 확인이 어려운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미 전월세 대출을 받았거나 현 직장에 재직한지 1년 미만인 이들도 대출을 받기 어렵다.

카카오뱅크가 신용대출 이후 6개월만에 내놓은 전월세 대출은 23일 오후부터 시작해 당분간 특별 한정판매로 운영된다. 갑자기 대출 수요가 몰려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업무처리 과정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상품이 자리를 잡으면 향후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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