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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ㆍ기관 동반 매도에 ‘약세’…코스닥도 이틀 연속 하락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세에 힘을 잃고 하락 전환했다. 특히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도세가 몰리며 2% 이상 하락,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 역시 셀트리온 그룹주(株)를 비롯한 바이오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며 이틀째 약세를 기록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15포인트(0.72%) 내린 2502.11에 장을 마쳤다.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490선 밑으로 떨어진 뒤 반등에 시도했으나, 결국 전 거래일의 지수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지수 하락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보다 매도 폭을 키워 175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 721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92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더 많았다.

2.17% 하락한 의료정밀 업종을 비롯해 전기ㆍ전자(-1.97%), 통신업(-1.76%), 철강ㆍ금속(-1.38%), 증권(-1.06%)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ㆍ의복(1.58%), 화학(0.84%), 운송장비(0.60%), 음식료품(0.56%), 종이ㆍ목재(0.44%) 등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종목들 가운데서도 하락세가 보다 짙었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2.19%)와 SK하이닉스(-3.00%)의 하락 폭이 컸다. 삼성전자의 경우 장중 한때239만8000원까지 내려가며 지난 15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다시 240만원선을 하회했다. 이들 정보기술(IT) 대형주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논란과 원ㆍ달러 환율,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등의 영향으로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POSCO)(-2.08%), LG화학(-1.30%), KB금융(-2.09%), 삼성생명(-1.12%)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0.31%), 네이버(NAVER)(1.36%), 현대모비스(0.94%)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과 같은 3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업계 분석에 힘입어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03% 오른 8만3500원에 장을 종료, 장중 한때 8만6000원가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부문의 매출 호조와 코스메틱의 실적 개선, 온라인 적자 축소 등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의미 있게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호텔신라도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의 영향으로 면세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리라는 전망에 장 초반 9만8500원까지 상승,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면세점 매출은 신규 사업장만으로 20% 이상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올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90포인트(0.78%) 내린 873.09에 장을 마쳤다.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880선을 넘기며 전날 대비 상승을 꾀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개인과 외국인이었다. 개인은 하루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252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날 72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반면 기관은 1111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우선 셀트리온(-2.50%), 셀트리온헬스케어(-4.84%), 셀트리온제약(-5.94%) 등 ‘셀트리온 3형제’가 모두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두 종목에서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각각 425억원, 195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바이로메드(-0.47%), 티슈진(Reg.S)(-1.84%), 메디톡스(-1.10%), 펄어비스(-2.28%), 포스코켐텍(-0.72%)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신라젠(1.07%), CJ E&M(1.17%), 로엔(1.18%)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기업인 넷플릭스 수출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장 초반 8만57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해 전날 대비 3.02% 내린 7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070.1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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