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이날 ‘파멸의 운명을 공약한 수치스러운 광대극’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조선중앙통신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벌려놓은 이번 놀음은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역행하고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려는 용납 못할 도발 행위”라며 “북과 남이 민족의 대사를 잘 치르기 위한 대화를 하고 있는 때에 남조선 당국이 동족을 해치기 위한 국제적 음모에 가담한 것은 절대로 용서받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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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통신은 “현실은 북남 사이의 화해와 단합의 방해자, 조선반도 평화의 파괴자가 누구인가를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세계 최강의 핵강국, 군사강국에 도전하며 기어이 제2의 조선전쟁의 불집을 일으키려는 침략자, 도발자들에게 차례질 것은 시체와 죽음뿐”이라고 위협했다.
노동신문은 전날 논설에서 밴쿠버 외교장관회의를 맹비난하고 강경화 외교장관의 회의 참석을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이 동족을 해치기 위한 국제적 음모에 가담한 것은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제정신으로 북남관계 개선에 임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 간 긴밀한 소통움직임을 맹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남관계 문제를 외부에 들고 다녀야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남조선 당국은 모처럼 마련된 현 국면을 적극 살려 나가기 위해 처신을 바로 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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