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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재만발 NHN엔터테인먼트…전자결제株 방끗
오케이코인 투자·GS샵 페이코 적용
자회사 NHN한국사이버결제 등 상승


페이코로 간편 결제 시장을 주도하는 NHN엔터테인먼트에 호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자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나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은 전자결제 관련 종목이 동반상승했다.

지난 19일 NHN엔터테인먼트가 1월 중 국내 공식 서비스 런칭을 앞둔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이 지분투자와 함께 국내 서버운영과 고객관리를 맡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장중 한때 8만3400원까지 급등했다. 


중국에 본사를 둔 오케이코인은 지난해 10월 중국 정부가 거래소 폐쇄 명령을 내리자 일본 등 다른나라로 옮겨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인힐스 기준 세계 4위 거래소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투자 자회사를 통해 오케이코인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에는 커머스 시장에서 호재가 이어졌다. 페이코가 국내 홈쇼핑 시장 1위 업체인 GS샵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신규 적용하기로 한 것. 지난해 페이코가 GS홈쇼핑 등으로부터 1250억원 투자를 유치한 결과다.

이같은 호재에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9.97%나 급등해 2만2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NHN엔터테인먼트와 상호 지분 5%를 취득하고 페이코에 PC 및 모바일 결제 플랫폼에서 협력하고 있는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 역시 각각 전 거래일보다 4.46%, 4.19% 오른 2만2250원과 898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중 페이코의 삼성페이 적용이 완료될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페이코의 누적 거래액은 약 3조 8000억원에 달할 것이며 결제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 속도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페이코의 시장 내 성장세는 다른 결제 플랫폼을 앞서는 모양새다. 페이코는 2015년 8월 출시 이후 2년만에 누적 거래액 2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 페이가 누적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하는데 3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실적은 이용자 편의성이 확대되고 제휴업체들과의 협력이 유의미한 방향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뜻한다”고 판단했다.

다른 간편결제가 자사가 가진 사업영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페이코는 이미 다른 결제 사업을 도입한 가맹점과 제휴를 맺고 자체 결제서비스를 운영하는 유통 쇼핑몰과도 손을 잡는 전략이 들어맞았다는 얘기다.

미국 전자결제기업 페의팔의 사례에서 볼 때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거래 규모가 확대되면 궁극적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이베이로부터 분사한 페이팔은 비자, 마스터카드, 구글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2016~2018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21%에 달하는 등 밸류에이션이 개선된 바 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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