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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닥, 외인 ‘사자’에 ‘강세’…코스피도 반격 나서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닥이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 투자자들에 힘입어 최근의 조정세를 딛고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하락세를 지속하던 셀트리온 그룹주(株)를 비롯한 바이오 종목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 역시 12거래일 만에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21.23포인트(2.44%) 오른 894.43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10시께 지루한 횡보 국면에 접어드는 듯했으나, 오후 2시 이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상승 마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사자’로 돌아서 1017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이날 1449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이틀째 ‘팔자’를 유지하며 이날 2292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셀트리온 그룹주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6.56% 오른 29만9000원에 장을 마치며 30만원선 재진입을 목전에 뒀다. 지난 19일과 22일 각각 9.87%, 2.50% 급락하던 셀트리온이 이날 큰 폭의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전날 4.84% 하락한 셀트리온헬스케어(4.92%), 5.94% 내린 셀트리온제약(11.70%)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라젠 역시 10.47% 오른 11만5000원에 장을 마치며 지난해 11월 30일(종가 기준 11만500원) 이후 넘지 못한 11만원선에 재진입했다.

이밖에 바이로메드(3.36%), 메디톡스(8.54%), 티슈진(Reg.S)(2.62%) 등 바이오 종목이 급등했으며, 펄어비스도 0.91% 상승한 25만5200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CJ E&M은 전날보다 0.84% 내린 9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4.49포인트(1.38%) 오른 2536.60에 장을 마쳤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오늘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기관은 연이은 순매도를 뒤로하고 이날 218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도 올들어 가장 큰 액수인 338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59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6.16% 급등한 증권업종을 비롯해 은행(2.99%), 의약품(2.94%), 금융업(2.28%), 전기ㆍ전자(1.63%) 등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종목들 가운데서도 상승세가 더 뚜렷했다.

1.91% 오른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0.28%), 포스코(POSCO)(0.66%), LG화학(1.20%), 삼성바이오로직스(4.13%) 등이 상승 마감했다.

KB금융(4.41%), 삼성생명(1.14%) 등 금융주들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현대차(-0.92%), 네이버(NAVER)(-0.45%), 현대모비스(-0.56%) 등 종목은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한편 LG전자는 전날보다 0.46% 오른 10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정부가 삼성ㆍLG 등 외국산 세탁기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장 중 한때 3% 이상 급락했으나, 서서히 하락폭을 극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정부는 삼성과 LG전자를 비롯한 수입산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서는 저율관세할당(TRQ) 기준을 120만대로 설정하고, 첫해에는 120만대 이하 물량에 대해선 20%,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070.2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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