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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송월 “잘 대해줘서 고맙다…남북이 잘해나가자”
-北 예술단, 8~9일 강릉ㆍ설 전 서울 공연 나설 듯
-현송월 공연전문가다운 면모 보였다는 평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공연이 개회식 전 강릉, 설 전 서울에서 각각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리 정부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강릉과 서울 공연장 등을 둘러볼 때 이 같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3일 북한 예술단 강릉 공연이 평창올림픽 개회식 전야제로 추진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북한에 8일과 9일 안을 제안했다며 “8일이 될지 9일이 될지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ㆍ통일부 제공 영상 캡처]

정부는 개회식 당일인 9일보다는 전날인 8일 공연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서울 공연과 관련해선 “북측에서 강릉 공연 뒤 2~3일 정도 시간을 줘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설 연휴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당국자는 북한 예술단 공연 시기와 장소 등 결정과 관련해선 “최종 장소와 시간은 현송월이 돌아가서 료해(了解ㆍ사정이나 형편이 어떠한가를 알아봄) 결과를 토대로 결정해 입장을 연락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박2일간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남측을 방문한 현송월에 대해서는 “현송월 본인이 단장으로 와서 공연전문가의 모습을 보인 것으로 판단되고, 공연장에서 박수를 쳐보고 음악을 틀어보고 조명과 음향을 점검하는 등 관계자들도 (현송월에 대해) 전문가다, 잘 안다는 인식과 평가를 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현송월은 남측 방문 전 “예술단이 성과적으로 공연을 잘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고, 사전점검 과정에선 “강릉에서 남측 공연준비가 협조적이어서 공연이 잘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이 당국자가 전했다.

현송월은 북한으로 돌아가기 전에는 “잘 대해줘서 고맙다”면서 “남북이 힘을 합쳐 잘해나갔으면 한다.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그러나 애초 20일로 예정된 사전점검단 방문을 돌연 21일로 연기한데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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