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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범 “북한 참가로 개폐회식 바뀌는건 남북공동입장 뿐”
“한반도기 들고 공동입장은 시드니 올림픽 이후 9번”

“대회 개최국은 대한민국…태극기입장ㆍ애국가 제창 변함없다”




[헤럴드경제(평창)=이한빛 기자] “북한이 뒤늦게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게 됐지만, 개폐회식에서 바뀌는 건 ‘남북공동입장’뿐이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3일 강원 평창군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개폐회식 미디어브리핑에서 “북한은 다섯개 종목 22명 선수와 24명의 임원단이 참가하는 것으로 지난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남ㆍ북한 올림픽위원회(NOC),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이 최종 합의했다”며 “한반도기 입장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평창올림픽을 주최하는 건 엄연히 대한민국이다”며 일각에서 나오는 평창올림픽의 북한 정치 선전장 전락 우려에 선을 그었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3일 강원 평창군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폐회식 미디어브리핑에서 "북한의 참가로 개폐회식에서 바뀌는건 `남북 공동입장`뿐이다. 평창올림픽을 주최하는 건 엄연히 대한민국"이라며 평창올림픽의 북한 정치 선전장 전락 우려에 선을 그었다. [사진=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북한의 참가로 개폐회식에서 바뀌는 부분은 남북선수 공동입장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선수단 입장시 아리랑이 연주된다”며 “나머지 개폐회식 순서에는 바뀐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개최국이란 사실엔 변함이 없다. 입장식 순서에 따라 VIP 입장 후 태극을 모티브로 한 공연이 이어지고 이어 태극기 입장, 애국가 제창 등 순서는 그대로다”며 “선수단이 공동입장하는건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9번째고, 올림픽에서만 3번 공동입장했다. 한반도기 등은 이전 합의에 따른 조치다”고 설명했다. 
23일 강원 평창군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폐회식 미디어브리핑에서 송승환 개폐회식 총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도 “북한 참여가 뒤늦게 결정됐지만 개폐회식에서 바뀐건 없다”며 “오히려 북한의 참여로 우리가 컨셉으로 잡은 ‘평화’ 메시지가 더 확실하게 전세계에 전달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림픽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금은 분초를 다투는 테크니컬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넣는 건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 응원단 230명과 예술단 140명 등 총 370명 올림픽을 위해 방남하는 만큼 개회식 이전 사전행사에 북한의 참여가능성은 높아진 상태다. 송 총감독은 “개회식에 앞선 사전행사에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무대에 설 가능성은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미디어브리핑에서 공개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은 ‘조화’와 ‘융합’을 콘셉트로 ‘열정’과 ‘평화’를 표현한다. 개회식에선 다섯명의 강원 아이들이 시간여행을 떠나는 스토리가 펼쳐지고 폐막식에선 17일간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이 긴장을 내려놓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성화대는 한국의 미를 핵심적으로 표현했다고 평가되는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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