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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의료원장에 정기현 내일의료재단 이사장…낙하산 논란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정기현 내일의료재단 이사장(62 )이 신임 국립중앙의료원장에 임명됐다.

보건복지부는 23일자로 정기현 이사장을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정기현 신임 원장은 1957년생으로 전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의대 석사, 고려대 의대 박사를 취득하는 등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공공의료분야 전문가다.

정 원장은 의료 취약지에서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운영하며 공공의료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방안 등 공공보건의료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자문을 하고 있다.

복지부는 “정 원장은 의료 취약지 의료기관 운영 경험과 공공의료 정책 지원 경험을 풍부하다”며 “감염 ·응급 ·외상 등 공공의료 중심병원이라는 위상을 정립하고 공공의료기관의 기술 지원 등의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 [사진=헤럴드경제DB]


하지만 정 신임 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꼽히고 전문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대 의대 연구교수였던 그는 2012년 대선 당시엔 여성ㆍ아동 정책 등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1월 문 대통령 지지모임인 ‘더불어포럼’을 창립 때 공동대표 23인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정 원장은 복지부가 ‘공공의료분야 전문가’라고 강조한 것과 달리 옥천군보건소장, 정부 위원회 자문 등을 맡은 것 외에 공공의료 분야에서 이렇다 할 경력이 없다. 이 때문에 중앙의료원장은 지방 의료원과 국공립 의료기관들을 챙기면서 감염ㆍ응급ㆍ외상 등 공공의료의 중추 역할도 해야 하는데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개업 약사 출신으로 문 대통령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취임 후 자질 논란이 일었었다. 

국립중앙의료원 전경 [사진=헤럴드경제DB]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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