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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 유럽ㆍ미국 차량 수 1억4000만대 줄어들 것” <PwC>
-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 “카셰어링 확산 속 차량 대수 크게 줄어들 것” 분석
- 차량 대수 줄어도 전체 이동거리는 증가…반면 자율주행 기술 로 도로는 덜 혼잡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오는 2030년이 되면 유럽과 미국의 차량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내놓은 ‘자동차산업을 변화시키는 다섯가지 트렌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유럽의 전체 차량 대수는 현재 2억8000만대에서 2억대로 8000만대 줄어들 전망이다.

PwC는 미국의 전체 차량 대수 역시 2억7000만대에서 2억1200만대로 6800만대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전기차(Electrified), 자율주행(Autonomous), 카셰어링(Shared), 커넥티드 카(Connected), 매년 변화(Yearly updated) 등 ‘EASCY’로 명명된 다섯가지 메가트렌드에 기인한다.

PwC는 이 다섯가지 트렌드 중 특히 ‘카셰어링’의 확대가 자동차산업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측했다.

개인 차량을 보유하는 소비자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처럼 유럽과 미국에서 차량 대수는 줄어들지만 인구 수 증가와 로봇택시(자율주행택시)로 인해 도로 위의 교통량은 증가할 것으로 PwC는 내다봤다.

비운전자와 거동 불편자들의 카셰어링 접근성 증가로 2030년 유럽 시장의 평균 이동거리는 현재보다 23% 늘어난 58억㎞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 내 자동차의 이동거리도 각각 24%, 183% 증가할 전망이다.

Pwc는 이같은 이동거리 중 3분의 1 이상은 카셰어링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차량 대수는 줄어드는 가운데 이동거리는 늘어나면서 도로 위를 다니는 차들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PwC는 늘어난 차량에도 불구하고 도로는 오히려 덜 혼란스러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는 자율주행 기술의 급격한 발전 덕분이다.

한편, PwC는 2030년이 되면 전체 자동차의 55%는 전기차(EV)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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