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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칼럼]‘정현 신드롬’의 승화

  • 기사입력 2018-01-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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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스포츠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공통점이 많아서다. 둘은 세계 시장을 무대로 명운을 건 승부를 펼쳐야 한다. 쓰라린 실패와 시련, 역경을 딛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기업인과 스포츠 스타의 스토리는 울림이 크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 4강신화를 쓴 히딩크의 리더십은 경영계의 화두가 됐다. 위계를 파괴한 소통, 배경을 무시한 실력 중시,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 동기부여, 원팀 스피릿으로 한국 특유의 압박축구를 완성했다. 협력 플레이로 중원을 장악하는 그의 멀티플레이어론은 당시 기업 경영의 키워드가 됐다. 그의 수석 코치였던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 히딩크 마법을 이식,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이라는 기적같은 쾌거로 일약 국민적 영웅이 됐다.

아이스하키 불모지 한국의 남자 대표팀을 세계 톱 디비전으로 끌어올린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한라그룹 회장)의 리더십은 순혈주의 타파가 요체다. 그는 한국계 캐나다인 백지선 감독을 영입하고 아이스하키 선진국인 캐나다, 미국 선수들을 귀화시켜 대표팀의 수준을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았다. 우리 선수들은 백 감독 지도로 귀화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선진 기량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

테니스 변방에서 온 22살 청년 정현이 4대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면서 세계를 놀래켰다. 앞서 히딩크 신드롬 처럼 이제 정현의 성공에서 영감을 얻으려는 경영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다.

테니스 변방에서 주류로 퀀텀 점프한 정현을 보면서 필자는 ‘역 마르코 폴로 효과’가 떠올랐다. 13세기 이탈리아 베니스 상인 마르코 폴로가 나침반 등 중국의 기술을 세계에 전파시킨 상황과 반대로, 현재는 중국이 해외에서 선진기술을 확보하는 현상을 말한다.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가 만들어낸 용어다. 실례로 2005년 중국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레노보는 미국의 대표적인 PC 업체인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하며 PC 업계에서 거대 기업으로 부상했다.

테니스는 유럽의 귀족 스포츠로 시작했고 백인이 즐기는 고급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메이저 우승상금은 타 종목과의 비교를 거부한다. 호주오픈 단식 우승상금은 약 34억3000만원에 이른다. 테니스 황제인 페더러가 지금까지 획득한 상금만 1억 1188만 달러(약 1191억 원)로 타 종목 스포츠 스타를 압도한다.

정현이 철옹성같은 테니스 선진국의 선수들을 연파하며 4강신화를 창출한 것은 우리 기업들에 부가가치 높은 미래 신시장에 배짱있게 도전해 보라는 권면이자 앞서있는 글로벌 선발주자들을 제칠수 있다는 ‘어깨 두드림’이다.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의 대열에서 우리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 기업들에 분명 뒤처져있다. 중국은 ‘역 마르코 폴로 효과’로 선두 경쟁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 정현의 영광은 홀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삼성증권 등 기업의 후원과 김일순 감독의 지도, 테니스 선수출신 박성희 박사의 멘탈관리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작품이다. 4차 산업혁명의 승자가 되려면 기업의 부단한 자기 혁신과 정부의 효과적 지원이 시너지를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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