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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칼럼-김홍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설 명절, 기분 좋은 고향 여행으로

  • 기사입력 2018-02-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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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연휴에 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난히 추운 올해 겨울에는 따뜻한 지역으로의 피한(避寒)여행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겨울에 미국인들은 추위를 피해 플로리다로 내려가거나,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콜로라도에 간다. 도심에 남아 고급호텔에서 편안함을 즐기기도 한다. 눈과 스키를 좋아하는 도쿄시민은 눈을 찾아 삿포로로 떠나고, 온화한 기후를 즐기려는 여행객은 남부의 규슈, 오키나와로 향한다.

국내관광 비중이 80~9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국내관광으로 내수시장을 활성화시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국내관광이 50%대에 머물고 있으며, 해외여행 성수기인 겨울철에 국내관광은 비수기가 된다.

1989년 해외여행자유화가 되기 전에 한국인의 대표적인 피한(避寒) 여행지가 제주도였다면,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고 저비용항공사(LCC) 취항으로 항공요금이 저렴해지면서 해외여행지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이번 설 명절에도 우리와 기후가 정 반대인 호주, 뉴질랜드, 일본 남부 온천지역이나 동남아지역 왕복 비행기에 한국인들이 많다. 미국의 플로리다가 자국 관광객들로 붐비는데, 우리는 타국행 발권창구가 분주하다.

지난주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겨울철 국내관광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위해 전남 장흥에서 관광분야, 기후분야 전문가가 함께 ‘관광산업포럼’을 열었다. 포럼 내용 중 한국인이 겨울에 선호하는 국내여행지 발표가 관심을 끌었는데, 스키와 얼음낚시 등에는 강원도가, 따뜻함과 휴식을 도모하는데는 제주도가, 다채로운 도심문화를 즐기는데는 서울과 부산이 꼽혔다.

전남과 경남의 여행선호도가 다소 낮은 점은 의외였다. 최근 7년간 인구의 절반이 사는 수도권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날은 100일인데 비해, 남해안은 14일 정도이다. 크고 작은 섬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해상 경관과 갯벌, 해수온천탕,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꼬막, 매생이 등 미식여행에도 적합하다.

겨울철 뉴욕사람들은 플로리다를 가는데, 우리는 따스하고 볼 것 많은 남해안 보다 외국을 가려는 것은 일종의 유행일 수도 있겠다.

‘내 고향 남쪽바다~’로 시작하는 가고파의 그곳 겨울이 아름답고 따스하다는 점은 실체적 진실이다. 설 명절이 지나 추위가 누그러지면 제주도를 시작으로 봄이 북상한다. 음력 정월에 꽃을 볼수 있는 곳이다. 제주, 전남, 경남에 내려가 먼저 만나는 남쪽의 파란 수목과 봄꽃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주고, 수도권 주민의 국내관광 소비는 지역경제를 풍요롭게 만든다.

사상최악의 청년실업률을 기록중인 가운데, 명절을 앞둔 청년들의 마음은 더 무겁다. 단기 계약직 청년들의 63%는 이번 설 연휴에도 출근을 한다. 그러는 사이 50여만명이, 올 한해로는 3000여만명이 해외여행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여행객의 절반인 1500만명이 국내를 여행하고, 남는 항공좌석을 외국인관광객으로 채울 수 있다면 국내관광지에 활기가 넘칠 것이다. 그러면, 명절에나 고향을 가 보는 청년들의 발걸음도 여행자 처럼 가벼울 것 같다. 기분좋은 그들의 고향 여행도 우리의 관광인프라를 키운다. 매력있는 국내 관광지를 즐기는 것은 힘겨운 청년과 이웃의 마음에 따스한 새순을 돋는 효과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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