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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한 설연휴 보내기 ③] 여기저기 돌아다닐 나흘연휴, ‘낙상’ 조심하세요
-노인의 낙상은 쉽게 회복되지 않아
-걸을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올 겨울은 기록적인 한파로 설 연휴까지도 날씨가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동안엔 가족끼리 모여 외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조심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낙상 사고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2016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낙상은 사망원인 중 자살과 운수사고에 이어 세 번째였다.

낙상 사고는 노인들에게 특히 더 많이 발생하는데 노인들은 쉽게 회복되지 않아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게 된다.

이은주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노인들은 나이가 들면서 신체기관의 여러 노화 현상으로 관절이나 뼈, 근육이 약해지고 균형을 잡는 능력이 떨어져서 쉽게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또 시력과 청력이 약해져 외부 자극에 둔감해지고 이로 인해 불의의 사고에 대처하는 민첩성이나 순발력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겨울철엔 추위로 인해 몸을 움츠리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간다든지 하는 경우가 많아 균형 잡기가 어려워진다. 꽁꽁 언 빙판길을 걸을 때 자칫하면 미끄러져 넘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 교수는 “노인들은 이럴 경우 손을 짚으면서 손목 뼈, 어깨 뼈의 골절이 젊은이들보다 쉽게 일어날 수 있고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대퇴골 근위부인 엉덩이뼈나 척추 뼈의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낙상 환자들은 수술 이후에도 예전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고 휠체어에 의지한다거나 침상에서 누워서 지내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가벼운 엉덩방아에도 쉽게 허리 뼈나 엉덩이 뼈가 부러지기도 하므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교수는 “여러 가지 약물 중 특히 노인에서 많이 사용하는 고혈압 약이나 신경안정제와 같은 약을 사용하는 경우 부작용으로 어지러움이 있지는 않은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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