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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PAS]中 여자 쇼트트랙 ISU 제소 결정 “결과 안 바뀌겠지만…”
[헤럴드경제 TAPAS=윤현종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실격 당한 중국팀이 심판 판정의 일관성을 문제 삼고 나섰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소를 결정했다.

[사진=시나스포츠]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여자 쇼트트랙 팀 리옌(李琰) 감독은 20일 경기 후 자국 기자들과 만나 “중국 팀은 선수단 동의를 거쳐 ISU 제소를 결정했다” 며 “제소 내용은 여자 3000m 계주 경기 등의 판정 일관성 문제다.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리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부터 간이 시상식이 끝난 뒤까지 경기장에 남아 심판진과 중국 팀 실격 문제를 상의했다. 밤 10시 30분이 돼서야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우리에게 아무 문제도 없었다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한 장소에서 치루고 있는 경기라면, 반드시 판정의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왜 ‘일관성’ 들고 나왔나

여자 3000m 계주 경기 결과와 관련, 중국 팀의 주장은 간단하다.

“경기 중 판커신(范可新)이 최민정과 충돌하기 전 또 다른 접촉이 있었다. 경기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친 충돌이었다. 그러나 심판진은 이를 무시했다”

쉽게 말해 심판진이 이전의 접촉은 놔두고, 판커신이 최민정을 밀었던 부분만 페널티를 줬다는 뜻이다.

리 감독은 “판커신이 상대 선수와 충돌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 위치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며 “(일관성에 문제가 있는 게 명확하기에) 제소 자료도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 참가한 중국팀의 실격판정 직후 모습

#“결과는 안 뒤집힐 것”

이번 쇼트트랙 경기를 지켜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ISU의 판정 기준은 어느 때보다 엄격했다. 중국 뿐 아니라 한국 선수도 페널티 판정에 울었다. 다른 나라 선수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이미 ISU는 판커신이 임페딩(Impeding) 반칙을 했다고 확정했다.

게다가 ISU는 이례적으로 경기 리뷰를 통해 경기 실격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중국의 불만을 원천 차단한 셈이다. 판커신이 세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인코스로 무리하게 파고들면서 한국에 임페딩 반칙을 했다는 설명이다.

리 감독은 “(ISU의 설명이 나오더라도) 결코 판정 결과가 바뀌길 기대하는 건 아니다. 경기는 경기다. 재경기도 있을 수 없다. 4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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